배달앱 거래액 급감
거리 두기 완화·배달비 인상 원인
‘딸배 헌터’ 신고로 실직 사례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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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부터 배달 라이더는 고액 월급을 받는 직업으로 급부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라이더의 수입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한때 대기업 월급 못지않은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과 3년 사이 ‘망한 수준’이란 소리를 듣게 됐다.

지난해 정권 교체 이후 하반기부터 코로나 엔데믹,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접어들며 배달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소비자들이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음식 서비스 배달 분야 거래액은 2조 2,2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줄어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는 양상을 보이자 배달 수요는 아주 뚜렷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이 발표한 지난달 배달앱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총 2,897만 명으로 직전 달 2,922만 명에서 20만 명 이상이나 줄었다. 지난 1월 이용자 수 3,021만 명보다 무려 100만 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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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시기 집에서 식사하기 위해 배달앱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치솟은 배달비에 염증을 느끼고 속속 떠나고 있다. 이전까지 2,000원 안팎이던 배달비가 최근 5,000~6,000원, 심할 경우 1만 원까지 올랐다.

이에 배달 라이더들은 앓는 소리를 냈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일 시기에 한 달에 20일 이상 출근해 월 소득이 500만 원 이상까지 올랐던 라이더는 “이제 일거리가 없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이들 가운데 몇 명은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기존 직장까지 관두고 왔지만, 1~2년 만에 떠나야 했다.

라이더들의 이탈은 실제 통계로도 잡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가 속한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 수는 올해 2월 기준 162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만 4,000명이 감소했다.

출처 : Youtube@딸배헌터
출처 : Youtube@딸배헌터

남아 있는 라이더들의 고충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딸배 헌터’의 등장으로 빠른 시간 안에 배달을 완료해야 하는 라이더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딸배 헌터는 교통법규를 우습게 아는 전국의 불량 ‘딸배’를 참교육하는 유튜버인데, 헬멧도 번호판도 없이 인도 주행과 역주행까지 불사하는 배달 라이더들을 신고해 금융 치료를 선사하며 유명해졌다. 딸배 헌터의 신고로 배달업을 그만둬야 했던 라이더들도 부지기수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영업자와 소비자 사이에 껴서 배달비 받아먹는 플랫폼이 제일 나쁜데 피해는 라이더까지 다 입네”, “라이더들은 안됐지만, 소비자가 더 많이 주문한다고 끝날 일이 아닌 듯”, “지인이 라이더였는데 이제는 택시기사 한다고 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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