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으로 유명했던 ‘최민식’ ‘한석규’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온 대배우
충무로의 전설적인 배우로 남아

한석규와 최민식의 남다른 포스가 드러나는 졸업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 속 앳된 얼굴을 보여 주는 두 사람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같은 학과 선후배 관계다.

최민식이 81학번, 한석규는 83학번이다. 눈에 띄는 연기력과 개성 탓에, 최민식과 한석규는 박신양과 함께 동국대 연극영화과 3대 전설로 불렸다고 한다.

한석규가 대학 시절 최민식 등과 연극 리딩을 하다가, 연기가 안 풀린다며 뛰쳐나가 전봇대를 붙잡고 울부짖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동국대 출신들에게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또 한석규는 KBS 성우 출신으로 입사 1년 만에 MBC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다.

출처 : 쉬리

최민식과 한석규는 90년대 세 편의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그 첫 작품은 1994년 방영된 MBC 드라마 ‘서울의 달’로 당시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할 정도의 인기작이었다. 둘은 나란히 주연 배우로 등장했고 한석규는 이 작품을 통해 최고 스타의 자리를 굳혔다.

이후 조폭 코미디 붐의 원조 격인 영화 ‘넘버3’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신예였던 배우 송강호를 발굴한 작품으로 유명한데, 이 영화에서 코믹한 연기 합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영화 ‘쉬리’에서 국가 비밀 요원 유중원, 북한 공작원 박무영 역으로 다시 만나 연기를 펼쳤다. ‘쉬리’는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열어주었던 작품으로 국내 관객 680만이라는 엄청난 흥행을 이루어 냈다.

최민식은 이 작품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한석규 또한 전성기의 정점을 찍게 된다. 둘은 20년 만에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한석규는 세종대왕 역을, 최민식은 장영실을 연기하며 최고의 연기 궁합을 보여줬다.

현재 한석규는 ‘뿌리깊은 나무’, 영화 ‘베를린’,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완전한 내공 있는 연기력을 뽐냈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3까지 나올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한석규는 1, 2, 3 모두 출연해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6월 낭만닥터 김사부 3이 종영했다.

출처 : Youtube@KT – 케이티

최민식은 ‘올드보이’에 오대수 역으로 출연하며 큰 성공을 거뒀으며 영화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에서 연기로 호평받았다.

또한 ‘명량’의 이순신 장군으로 등장해 천만 관객몰이하는 등 더욱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었다. 디즈니 플러스 흥행작인 ‘카지노’ 시즌1, 2에도 출연해 대배우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누구 한 명 빠지는 것 없이 충무로의 전설적인 배우가 된 최민식과 한석규.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함께 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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