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식에선 평범한 축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요 무대를 방불케 하는 댄스 공연, 뮤지컬까지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뤄지고 있죠. 축하 공연은 인생에 한 번뿐인 기념일을 보다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고민되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서로의 진심을 담아 무대를 준비하는 신랑, 신부도 있습니다. 얼마 전 한 결혼식에선 과감한 노출 의상을 입은 이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대체 어떤 결혼식인지 알아볼까요?
징맨으로 유명한 황철순
임신, 결혼 소식 동시에 발표
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과거 <코미디 빅 리그>에서 ‘징맨’으로 유명했던 피트니스 선수, 황철순입니다. 방송 하차 이후 다양한 피트니스 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최근 약물 사용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니카코리아, 머슬매니아 등의 대회에 출전하는 등 비키니 선수로 활발한 활동을 보였던 지연아 선수가 그와 평생을 약속했는데요. 지연아는 수상스키에도 도전해 전국체육대회 인천시 대표로 참가한 특이한 경력도 갖고 있는 스포츠인입니다. 현재는 코치로 활동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죠.
2019년 11월, 황철순은 개인 SNS를 통해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에 묵묵히 응원하고 사랑해준 그녈 위해 모든 걸 바치기로 했다.”라며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후 태아를 ‘슈퍼베이비’라 칭하며 “혼전임신이 뭐 자랑이냐고 하겠지만 불안정한 내 삶에 안정을 주는 방법에 대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라고 깜짝 임신 소식까지 함께 전했죠.
두 사람은 2월,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식을 올렸습니다. <코미디 빅 리그>로 인연이 되었던 코미디언 이상준이 결혼식 사회를 맡았는데요. 임신 4개월 차인 지연아 선수는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우아하지만 편안한 A 라인의 웨딩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탄탄한 몸매의 신랑, 신부에게 모두가 축하를 전했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부분의 하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인 결혼식에서 상, 하의 노출
아내에게 진심, 퍼포먼스로 전해
황철순은 과거 한 지인의 결혼식에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상의를 탈의한 채 신랑, 신부에게 걸어가 근육을 뽐내기 위한 다양한 포즈를 이어갔죠. 분위기가 무르익자 그는 하의 탈의 퍼포먼스를 보였는데요. 깜짝 놀란 신부가 부케로 얼굴을 가렸고 식장 내 하객들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그는 바지를 입지 않은 채 당당히 무대에서 빠져나갔는데요.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수준 높은 피트니스 대회를 감상하는 것 같았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죠.
본인의 결혼식에서도 그의 열정은 대단했는데요. 식 도중 음악에 맞춰 탈의하며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퍼포먼스 중간엔 가족, 지인들의 영상 편지가 등장했죠. 신부를 향한 진심을 다양한 포즈와 그의 몸으로 대신 전했는데요. 퍼포먼스를 마치고 무릎을 꿇어 신부 지연아에게 반지를 선물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눈물을 터트려 감동을 전하기도 했죠.
결혼식 + 피트니스 경연 콜라보
피트니스 선수, 미스코리아까지
황철순의 결혼식에서 특별했던 건 그의 퍼포먼스만이 아니었습니다. 본식 이후 피로연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 상의 탈의한 남성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바로 피트니스 경연 대회인 웨딩쇼를 함께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1,0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에는 몸짱 배우 이정용, 권태호를 비롯해 IFBB,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창근, 윤다연, 김소영 등의 유명 인사들이 출동했죠.
인기투표 방식으로 순위를 집계했고 여러 피트니스 대회를 기획한 몬스터짐이 웨딩쇼를 유튜브에서 중계했습니다. 몸매를 잘 보여주기 위한 화려한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은 결혼을 축하하며 전례 없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요. 참석했던 하객들에게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습니다. 5대 월드컵 미녀로 유명한 신새롬 뿐 아니라 미스코리아 출신 김소윤, 김은희 등도 등장해 결혼식을 빛냈죠.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출산 이후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데요. 얼마 전 황철순은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한 모습을 게시하며 걱정을 드러냈기도 했습니다. 신혼부부만의 애틋함이 담겨있었죠. 건강한 출산 이후 세 가족의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