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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와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대부분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마음을 먹는데요. 드물지만 첫눈에 바로 결혼 상대를 알아봤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결혼을 결심할 정도로 남, 여가 교제하는 데에 있어 첫 만남은 아주 중요하죠. 한편, 첫 만남부터 상대가 술에 취해 퀭한 모습으로 자신을 만나러 왔지만 왠지 모를 이끌림에 결혼까지 골인한 여배우가 있습니다. 과연 누구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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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보다 애니콜 광고 먼저
쥬얼리 1,2,3기 거친 원년 멤버

주인공은 바로 박정아입니다. 2001년 쥬얼리의 원년 멤버이자 리더로 데뷔한 박정아는 사실 데뷔 초기에는 ‘소녀 가장’이란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1집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을뿐더러 1집을 마친 후 멤버 전은미와 정유진이 탈퇴해 사실상 해체 상태가 되었는데요. 남은 박정아가 고군분투하며 팀을 이끌었죠. 그 끝에 그녀에게도 기회가 찾아옵니다. 한일 합작 예능 프로그램에 한국 대표 보컬로 발탁된 것인데요. 민낯을 스스럼없이 공개하는 털털함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인지도를 확실히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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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녀는 공중파 3사에서 MC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각종 영화, 드라마에 캐스팅되었는데요. 당시 연기 경력이 전무했던 그녀지만 화제성만큼은 모두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에이스 멤버로 거듭난 그녀는 이효리보다 먼저 세븐과 함께 애니콜 광고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 두 곡까지 대박 나며 승승장구했죠. 하지만 상승세도 잠시, 일본 진출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2기 멤버 이지현, 조민아가 탈퇴해 또 한 번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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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3기 멤버 김은정, 하주연이 영입되었고 <원 모어 타임>으로 또 한 번 대박을 터트렸는데요.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은 다른 멤버에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MC, 스튜디오 녹화에서 강점을 보였던 박정아였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가 리얼리티를 추구하면서 벌어진 결과였죠. 결국 2009년, 박정아는 쥬얼리에서 돌연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오 나의 귀신님>, <내 딸 서영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했죠. 뮤지컬, 라디오 DJ 등 각종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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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공개 열애, 하나의 경험
골프 모임 통해 만난 전상우

박정아는 연예계 활동을 하며 총 2번의 공개 연애를 했는데요. 2009년 가수 길과 공개 열애, 2011년 공개 결별을 함께 겪었습니다. 결별 이후 한 인터뷰에서 이별의 이유를 묻자 “헤어지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냐.”라며 보통 사람들처럼 견딜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답했죠. 그럼에도 공개 연애를 한 사실에 후회하진 않는다며 10여 년간의 연예계 활동 중 또 하나의 경험이었고 느낀 바가 많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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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15년, 박정아는 프로골퍼이자 2살 연하인 전상우와 열애설이 터졌습니다. 전상우는 2004년 KPLA를 통해 프로로 데뷔, 2007년 금강산 아난티 오픈에서 10위를 기록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는데요. 실력 못지않은 훈훈한 외모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박정아는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솔직하게 인정하는 한편, 교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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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세 번째 만남 술에 취해
1년 5개월 열애 끝에 식 올려

두 사람은 2014년 연예인들이 포함된 골프 모임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됩니다. 전상우는 첫 만남 전날 술을 잔뜩 마셨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골프 선수로 주춤하던 시절인지라 매일을 술과 함께 지새웠다고 해요. 박정아는 전상우의 첫인상을 얼굴도 퀭하고 처음부터 느낌이 오지 않았다고 떠올렸습니다. 그래도 ‘사람은 세 번 정도는 만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세 번을 만나게 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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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날 전상우는 술에 취해 박정아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잠에 들었습니다. 싫을 수 있는 행동이었지만 박정아 역시 손깍지를 껴 그의 얼굴을 받쳐줬죠. 박정아는 “저도 좋았나 봐요. 스킨십이 손을 잡기도 전에 얼굴부터 이렇게 했던 게 기분이 좋더라고요.”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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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관심사인 골프가 둘을 더 끈끈하게 이어줬는데요. 실제로 박정아는 전상우에게 골프 레슨을 받아 상당한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그렇게 교제 1년 5개월 만인 2016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주얼리 멤버들은 물론 수많은 스타들이 둘의 결혼을 축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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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아내, 결혼 3년만 득녀
성형설? “출산 때문에 부은 것”

결혼 이후 사랑꾼 아내로 변신한 박정아는 방송에서 남편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습니다. 밥을 차리고 있으면 아기가 막 울 때가 있는데 남편이 힙 시트를 하고 아기를 앉힐 때 그 모습이 너무 섹시하다고 공개한 바 있죠. 또, 박정아는 과거 대화가 잘 통하고 있는 그대로를 잘 받아주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는데요. 결혼 이후 전상우와 한 번 싸우면 불같이 싸우지만 30분 이상 대화를 안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형에 꼭 맞는 남편임을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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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결혼 3년 만에 박정아, 전상우 부부는 딸을 출산했습니다. 딸의 얼굴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앙증맞은 내복과 신발 사진을 게시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죠. 한편, 엉뚱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산후조리복을 입은 그녀의 사진에 성형설이 제기된 것입니다. 박정아와 소속사 측에서는 출산 후 부기가 빠지지 않았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얼굴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다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어느덧 결혼 5년 차인 박정아는 누구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데요. 쉽지 않게 만난 이상형인 만큼 앞으로도 변치 않는 사랑을 이어가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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