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고스톱 부부 출연
새아빠가 의붓딸 생식기 만져
결국 아동 성추행 논란 터지기도
시청자 “프로그램 폐지해라” 반응

출처: KBS2 ‘오케이? 오케이!’ /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지옥’
출처: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 출연한 고스톱 부부의 사연이 연일 뜨겁다.

최근 방송된 MBC ‘결혼지옥’에서는 결혼 2년 차의 재혼 부부, ‘고스톱 부부’가 출연했다. 이 부부의 특징은 남편은 초혼, 아내는 재혼이라는 점이다. 둘은 아내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7살 딸을 같이 키우고 있었다.

출처: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지옥’

바로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두 사람 사이에서 아이와 관련된 갈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가정 폭력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는 남편이 아이에게 하는 장난이나 행동을 못마땅해했다. 한 번은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적도 있다고 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아내는 “남편이 자기 안경을 아이가 실수로 밟았다는 이유만으로 아이에게 욕을 하고 안경을 던졌다. ‘지금은 안경을 던지지만 나중에는 또 뭘 던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멈춰야 한다는 마음으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출처: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지옥’

물론 이 얘기 자체도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만 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한 장면이 등장했다. ‘결혼지옥’ 제작진은 VCR을 통해 평소 고스톱 부부 가족의 일상을 담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아이를 다리 사이에 꽉 끼고 뒹굴었다. 친아빠도 아닌 새아빠가, 아이의 신체와 본인의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분명 딸이 싫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주사 놀이’라는 이름 아래 아이를 끌어안은 채 아이의 엉덩이에 본인 손가락을 계속 찔렀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만 다섯 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 아이의 생식기를 만지지 말라고 한다. 엉덩이는 친아빠여도 조심해야 하는 부위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의 선을 지키는 것이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일침을 놨다.

출처: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지옥’
instagram@plusratioquamvis99

오은영 박사가 이 남편에게 단호한 반응을 보였음에도 방송된 장면에 대한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분노에 찬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고 잠이 안 온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며 프로그램 폐지 요구를 하고 있다.

심각한 사태를 파악한 제작진이 해당 장면을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음에도 이미 퍼진 건 어쩔 수 없는 듯했다. 그리고 이젠 고스톱 부부의 남편을 향한 비판을 넘어서서 오은영 박사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위근우 칼럼니스트는 방송 뒤 SNS에 “MBC 교양국은 무슨 생각으로 저런 방송을 내보낸 것이냐”며 “저 장면은 오은영 박사도 본인의 전문 영역이 아니라는 알리바이로 상식인이라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오은영 박사도 공개 해명해야 한다”, “진짜 문제 많았던 장면이다. 보면서 충격받았다”, “이게 무슨 난리냐”, “결혼지옥 폐지해라”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달고 있다.

과연 ‘결혼지옥’의 사태는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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