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FC서울 시축 제안
서울월드컵경기장 홈경기 시축자
입장권 3만 장 돌파, 암표까지 등장

출처 : instagram@zerotak2, JTBC ‘뭉쳐야 찬다’
출처 : instagram@im_hero____

가수 임영웅이 오는 8일 FC서울과 대구FC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축에 나선다. 임영웅은 팬카페를 통해 자신이 먼저 시축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러분들과 함께 봄나들이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좌표를 딱 찍어서 거기로 모일까? 그건 아닌 것 같고.. 하는 와중에 최근에 FC서울의 경기와 국가대표 친선전을 직관하면서 아,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FC서울 측에 시축하겠다고 연락했습니다. 여러분!”이라는 글을 남겼다.

더불어 임영웅은 “이날 경기의 드레스 코드는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이다.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를 남겼다. 이는 경기보다 자신에게 관심이 쏠릴 것을 걱정해 말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YouTube@임영웅 Shorts
출처 : 중고 거래 사이트

서울 구단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가수 임영웅이 4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홈경기 시축자로 나선다”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처음에 가수 임영웅의 매니저로부터 먼저 시축을 문의하는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라며 “여러 구단에서 ‘임영웅 모시기’에 나섰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먼저 제의가 와서 믿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임영웅의 시축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재 FC서울 홈 경기의 입장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입장권 예매가 시작한 지 10분 만에 무려 2만 장이 팔렸으며 30분 후 3만 장도 거뜬히 넘겼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추가 개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위층과 아래층을 전부 다 오픈하는 경우는 월드컵 경기가 있을 때나 국가대표 경기가 있을 때만 오픈을 한다. 서울 FC는 최근에 위층까지 오픈을 한 적이 없었다”라며 이례적인 일임을 밝혔다.

출처 : instagram@hwang_uijo
출처 : instagram@kisykisy06

임영웅을 보기 위해 온라인상에서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한 장에 40만 원짜리 암표가 나왔으며 두 좌석 연석이 8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좌석의 원래 가격은 2만 3천 원이다.

임영웅의 시축으로 이미 3만 명의 관중을 넘긴 상태로 이번 시즌 최대 관중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KB 리그 최대 관중 기록을 세운 경기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2만 8,039명의 관중을 동원한 홈경기이다.

한편 구단 관계자는 이번 시축은 황의조, 기성용과의 인연이 바탕이 됐다고 귀띔했다. 임영웅은 황의조가 프랑스 무대에서 뛰었을 당시 직접 응원을 나섰을 정도로 친분이 깊으며 기성용이 임영웅의 축구 동호회에는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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