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라비, 병역법 위반
병역 비리 1차 공판서 징역 2년 구형
공식입장문 발표 및 빅스 탈퇴 선언

출처 : TV리포트, MBC ‘진짜 사나이 300’
출처 : 뉴스1

병역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라비가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 심리로 1차 공판이 열렸다. 라비는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들지 않은 채 무거운 표정을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라비는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라비는 “제 잘못으로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과거 기존 갖고 있던 질환으로 사회복무 판정을 받아 연기하던 중, 더 이상 연기가 어려운 시점에 도달했다. 사내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로서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했다”라며 “간절한 마음에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저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뇌전증 환자, 가족분들과 모든 병역의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또 제 인생 자체를 열렬히 응원해준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부끄러운 모습에 면목이 없다.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저는 팀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여전히 배울 점이 많은 부족한 사람이고, 꾸짖어주시면 더 깊이 뉘우칠 것”이라며 그룹 빅스에서 탈퇴할 것을 선언했다.

출처 : KBS2 ‘1박 2일’
출처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라비는 지난 2012년 첫 병역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라비는 병역을 미뤘고 2019년 재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라비는 지난 2021년 2월 마지막으로 병역 이행을 연기하겠다는 서류를 제출했다. 라비는 향후 입영 일자가 통보될 경우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지만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소속사 대표와 함께 방안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라비는 뇌전증 진단으로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실신한 척 연기한 뒤 119에 신고했다. 당시 응급실에 실려간 라비는 “종종 기절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정밀검사 결과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라비는 약 처방을 요구했다. 라비는 지속적인 약물 처방 등으로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병무용 진단서를 받고 2021년 6월 병무청에 병역처분변경원을 제출했다. 라비는 지난해 9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출처 : Instagram@ravithecrackkidz
출처 : Mnet ‘쇼미더머니’

또한 라비와 함께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은 나플라 역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라비와 나플리의 병역 면탈을 함께 시도한 소속사 대표 김 모씨에게도 징역 2년이 내려졌다. 나플라는 앓고 있던 정신질환이 악화한 것처럼 가장해 사회복무요원 분할 복무를 신청했다. 나플라는 서울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일일복무상황부를 조작하고 우울증이 악화한 것처럼 꾸며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했다.

서울지방병무청 담당자와 서초구청 공무원들은 나플라의 소집해제를 돕기로 공모했다. 나플라는 공무원들의 범행을 역이용해 공무원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나플라는 “입대로 인해 활동이 중단되면 어렵게 쌓아온 인기가 모두 사라져버릴까 봐 너무 두려웠다”며 “제 잘못을 모두 인정한다. 단 한 번의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반드시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1
+1
0
+1
3
+1
2

이슈 랭킹 뉴스

    1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