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천재’ 이탈리아 편
제육·불고기 피자 현지 시식평
“피자 같지 않아” 혹평

출처 : 장사천재 백사장
출처 : 장사천재 백사장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 출연한 백종원읜 첫 장사지였던 아프리카 대륙의 모로코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했다. 유명 관광지 나폴리에서 한식을 전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한국식 피자를 선보였는데, 돌아온 현지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지난 23일 방영한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은 이탈리아 나폴리 플레비시도 광장 인근의 산타루치아 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관공서, 출판사, 약국, 마트 등이 위치해 있어 현지 동네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임대할 가게도 60년 동안 자리를 유지한 토박이 가게였다.

출처 : 장사천재 백사장
출처 : 장사천재 백사장

뜨내기 관광객이 아닌 재방문 손님이 많은 현지인 상권이라 판단한 백종원은 이제 판매할 메뉴를 정했다. 백종원은 피자의 나라에서 야심차게 제육, 불고기 등 한국식 토핑이 올라간 피자에 도전했다. 해외 창업은 현지와 조화를 이루는 메뉴로 해야 한다는 백종원의 지론으로부터 나온 메뉴 선정이었다.

백종원은 현지에서 한식 재료 찾는 데 고생하고 현지 재료로 고추장까지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시범삼아 만들어본 피자는 현지인에게 혹평을 받았다.

시식에 참여한 나폴리 사람들은 백종원의 불고기 피자를 맛보더니 ‘달콤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단맛이 강해서 피자 같지 않다는 얘기였다. 제육 피자도 마찬가지였다. 적당하게 매운 맛은 첫 입에 반응이 좋았지만, 너무 많은 맛이 느껴졌다고 한다. 더구나 토마토와 제육의 조합은 영 꽝이었다.

출처 : 장사천재 백사장
출처 : 한국인의 식판

돈 내고 사 먹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대답이 반반으로 나뉘었다. 어떤 손님은 본인의 경우 늘 마르게리타만 먹는다며 백종원의 피자를 돈 내고 사먹을 의향이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정통 피자만 피자로 인정하는 현지 손님의 반응에 백종원의 계획은 무산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백종원은 우리나라 고유의 백반 문화를 재현해 보자며 메뉴를 백반으로 과감히 변경했다.

한편 유럽 현지에서 한식을 내밀었다가 혹평은 받은 전문가는 백종원뿐만이 아니었다. 중식 전문가 이연복 셰프는 JTBC ‘한국인의 식판’에 출연해 영국의 최고 공립학교인 ‘퀸 엘리자베스 스쿨’ 학생들을 위한 급식을 만들었다.

한식의 자부심 ‘소고기 미역국’은 선보이자 급식실에서 미역국에 대한 호평과 혹평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친구들에게 미역국을 먹어 보라며 권유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최악인 것 같다는 솔직한 반응도 이어졌다. 과연 백종원과 이연복의 한식 전파가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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