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JTBC ‘나쁜엄마’ 특별 출연
양복점 재단사로 등장해 김원해와 티키타카
‘극한직업’ 연상되는 대사로 웃음 선사

출처 : 나쁜엄마
출처 : 나쁜엄마

배우 류승룡이 약 1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 7일 방송한 JTBC 수목 드라마 ‘나쁜엄마’ 13회에 깜짝 등장한 것.

저번 방송에서 강호(이도현)은 드디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았고 영순(라미란)과 미주(안은진), 그리고 쌍둥이 아이들과 뜨겁게 재회했다. 강호의 복수가 2막에 돌입한 가운데 류승룡이 특별 출연 소식을 전했다.

방송 전 공개됐던 사진 속에는 양복점 재단사로 변신한 류승룡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감각적인 패션과 기품이 흐르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 와중,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어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장(김원해)은 ‘범죄 없는 마을 상’을 받아 맞춤 정장을 만들었고 양복점 재단사(류승룡)는 “정말 축하드려요. 우리 시에서 최초라면서요? 조우리라는 이름 들었을 때 알았다니까. 우리 이장님 얼마나 조우리?”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출처 : 극한직업
출처 : Instagram@honey_lee32

재단사의 말에 이장을 잘 뽑아놔서 그런 거라며 투덜거렸고 이에 핀을 꼽던 재단사는 이장의 몸을 찌르며 “혈 자리라 괜찮아요”라고 둘러댔다.

강아지도 양복을 맞추겠다는 이장 부인의 말에 재단사는 “제가 동물 전문가니까 기가 막히게 맞춰드리겠습니다”라고 영업했다. 동물 전문가였냐는 이장의 말에 당황하던 재단사는 “조류긴 한데… 예전에 제가 치킨집, 닭강정집 좀 했죠. 망했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이때 전화가 울리자, 재단사는 “지금까지 이런 마을은 없었다. 이곳은 조우리인가 천국인가. 네, 범죄 없는 마을 얼마나 좋으리 이장님 핸드폰입니다”라고 말했다.

류승룡이 한 이 대사는 2019년 크게 흥행했던 영화 극한직업이 연상된다. ‘극한직업’은 경찰 마약반이 잠복근무로 위장 수사를 하기 위해서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설정의 액션 코미디 영화다. 류승룡은 경찰서 마약반장이자 주인공 고상기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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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중 류승룡이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예, 수원 왕갈비 통닭입니다”라고 전화를 받을 때마다 하던 홍보용 멘트였다.

2010년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 출연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보인 류승룡. ‘별에서 온 그대’, ‘지리산’ 등에서는 특별 출연으로만 등장했고 OTT에서 공개됐던 ‘킹덤’을 제외하면 몇 년 만의 복귀다.

영화 ‘극한직업’과 ‘인생은 아름다워’로 인연을 맺은 작가와의 의리로 지원사격에 나선 것. ‘나쁜 엄마’에서도 특유의 진지함과 유쾌함을 넘나들며 노련한 연기로 극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제작진은 “류승룡은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김원해와 능청스러운 티키타카가 압권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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