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프로게이머 서지훈
현재 화장품 유통업
대기업 퇴사 후 아르바이트 전전

출처 : Youtube@근황올림픽

국내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 서지훈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내고 2011년 전격 은퇴했다. 은퇴 후 엄청난 대기업에 들어가 연봉 1억 원을 받는가 싶더니 금방 그만두고 나와 배달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고 하는데, 놀랄 만한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전 프로게이머 서지훈의 근황이 공개됐다. 서지훈은 ‘퍼펙트 테란’이란 별명으로 200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 ‘테란 3대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서지훈은 “요즘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일-가정-일-가정 반복하며 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타크래프트는 거의 못 한다. 가끔 하고 싶은데, 오히려 게임을 하면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털어놨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서지훈은 현재 화장품 유통업을 한다고 밝혔다. 프로게이머가 화장품 유통업으로 전향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서지훈이 이 일을 하기까지 여러 차례 우여곡절이 있었다.

서지훈은 은퇴 직전 선수 시절에 CJ엔투스 소속이었다. 지난 2011년 은퇴하면서 CJ는 서지훈의 선수 경력을 살려 스포츠 마케터로 영입했다. 연봉은 1억 5,000만 원. 서지훈은 “연봉을 한방에 꽂아주더라. 3.3% 떼고”라며 회상했다.

그러나 게임만 하던 서지훈에게 대기업은 어려운 환경이었다. 서지훈은 적응하지 못해 퇴사했고, 이후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고 한다. 치킨집에서 치킨을 튀기고 배달까지 했다고. 배달하다 넘어져 복숭아뼈에 금이 가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출처 : Youtube@근황올림픽
출처 : 곰TV

부상으로 아르바이트를 못하게 된 서지훈은 “해외를 타겟으로 하는 쇼핑몰 A사를 알게 됐다. 물건을 어떻게 파는지 알려주는 강의를 우연히 듣고 난 뒤 바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는 “(매출을)월 4~5억 원 정도 본다”고 고백했다. 연간으로는 약 6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 이 업계에서는 매출이 많은 편이 아닌 소상공인 정도라고 겸손해했다.

오랜만에 서지훈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형님 오랜만입니다”, “이 형은 늙어도 잘생겼네”, “결승전 직관 갔었는데 우승한 거 보고 울었던 추억이 있어요”, “잘 풀리셔서 다행입니다”, “테란 중에 제일 좋아했던 스타일의 선수” 등 반가워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0
+1
0
+1
0
+1
0

이슈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