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이사 선임 건 부결
9번 제안했으나 모두 패배
준법 경영 위반 원인

출처 : 뉴스1

지난 2015년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두 아들, 신동빈 회장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은 당시 차기 경영권을 두고 큰 다툼을 벌였다. 그해 임시주주총회가 신동빈 회장 손을 들어주면서 끝난 줄 알았던 ‘형제의 난’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무려 9번이나 일어났었다는데.

롯데그룹과 SDJ코퍼레이션 측에 따르면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됐다고 한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비정상적인 경영 체제를 바로잡겠다며 이 안건을 담은 제안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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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난 2016년 이후 총 9번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이 모두 부결됐다. 즉 신 전 부회장은 동생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해임시키고 자신이 경영권을 쥐려는 시도를 9번이나 한 것이다.

그럼 신동주 전 부회장은 번번이 지는 걸까? 준법 경영 위반과 윤리 의식 결여 행위 때문에 주주들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전 부회장은 과거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이사회 반대에도 불법 수집 영상 활용을 기본으로 하는 ‘풀리카’ 사업을 강행한 바 있다. 또 임직원들의 이메일 정보도 부정한 방법으로 받아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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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롯데그룹

더욱이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은 높은 편이다. 개인 자격으로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3.15%로 제일 많고, 신동빈 회장이 2.69%, 신동주 전 부회장이 1.77%다. 신영자 이사장의 지분은 신동빈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된다.

다만 신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 시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발목 잡기 행위를 이제 멈춰야 한다”고 신동주 전 부회장을 꼬집었다.

한편 지난 29일 기준 롯데지주의 주가는 전날 대비 3.12% 포인트 떨어진 2만 4,800원에 장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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