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백종원 간담회
인근 숙박업소에 당부
상생 위한 레시피 제공

출처 : 뉴스1
출처 : Youtube@백종원 PAIK JONG WON

백종원의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는 대흥행했다. 하루에 20~20명이 방문하던 쇠퇴한 시장에서 5,000명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인기가 과열되자 휴장에 들어섰고, 그것도 모자란지 백종원은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지난 7일 백종원과 최재구 예산군수를 비롯한 예산군 관계자들이 군청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예산시장 인근 숙박업소와 국숫집, 국밥집 대표도 함께 참석했다.

마이크를 잡은 백종원은 “최근 숙박료가 시장 활성화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인상됐다”고 지적했다.실제로 백종원의 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하루 6만 원이던 숙박료가 한 달 사이 최대 14만 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예산군
출처 : 예산군

백종원은 “이런 현상이 지속하면 관광객 발길이 끊길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숙박료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고 한다.

문제는 숙박업소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기존의 시장 주변 국숫집들은 프로젝트가 활성화하자 “국수 가격이 저렴해서 경쟁력을 잃는다”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한다. 이에 백종원은 화끈하게 ‘파기름 국수’ 레시피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주변 상권에도 힘을 싣고, 더 많은 방문객에게 파기름 국수 맛을 선보이자는 취지라고 백종원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을 본 건 예산시장 앞에 있는 ‘백종원 국밥거리’의 국밥집들이었다. 백종원은 가게 사장에게 청결과 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손님을 친절하게 맞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예산시장은 개장 이후 한 달 만에 방문객 10만 명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나, 지나치게 긴 줄과 화장실 및 위생에 관한 지적이 나왔다.

출처 : 뉴스1
출처 : Youtube@백종원 PAIK JONG WON

논란이 된 부분들을 살펴본 백종원은 “예산시장을 찾아주셨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도 “예산시장 활성화에 따라 가격 특수를 노리는 일부 움직임이 포착됨에 따라 이러한 간담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개인의 욕심을 내려놓고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된 장사꾼”, “숙박업소 상인들 잘 혼냈다! 황금알 낳은 거위 배를 갈라야겠다는 심보에 치가 떨렸는데 백종원이 잘 막아줬다”, “역시 음식 장사를 하려면 가늘고 길게 가야 하는구나”, “믿고 보는 백종원의 컨설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예산시장은 이달까지 임시휴장하고 바닥공사, 화장실 리모델링 및 추가 창업을 준비해 오는 4월 1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칼럼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