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용·여민수 前 대표
각각 300억 이상 수령
창업주 김범수의 보수는?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국내 주요 기업들은 3월에 접어들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국내 IT업계 상위권에 있는 카카오도 보고서를 공개하며 대표들의 연봉을 밝혔는데, 일명 ‘카카오 먹통 사태’로 사과한 현 대표부터 일선에서 물러난 대표들까지 엄청난 보수를 받았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카카오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 대표는 각각 300억 원대의 보수를 챙겼다. 조 전 대표는 364억 4,7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 8,500만 원과 45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337억 5,000만 원의 이익이 포함됐다

여 전 대표도 급여 4억 5,600만 원을 포함해 334억 1,700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여 전 대표 역시 42만 5,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318억 2,400만 원의 이익을 거뒀다. 둘이 합쳐 700억 원을 훌쩍 넘었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스톡옵션을 자세히 살펴보면, 조수용 전 대표는 1만 7,070원에 행사한 스톡옵션 15만 주를 9만4,100원에 팔고, 2만 116억 원에 행사한 스톡옵션 30만 주도 9만 4,100원에 팔면서 이런 이익을 챙겼다. 여민수 전 대표도 역시 조 전 대표와 동일한 주, 같은 가격에 팔았다.

두 사람은 2018년 공동대표로 선임됐고, 2020년 3월에 열린 주주총회까지 3회 연임했다. 2021년 조 전 대표가 먼저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여 전 대표는 류영준 신임 공동대표와 함께 연임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얼마 뒤 공동대표 임기연장을 포기했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이후 카카오는 남궁훈 대표를 앞세워 단독 체제로 돌아갔으나, 지난해 7월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 센터장을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부터 3개월 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가 마비되는 ‘먹통 사태’가 일어나자 남궁훈 대표는 책임지고 사퇴했다.

사태 수습을 맡았던 현재 카카오 대표 홍은택은 지난해 급여 7억 100만 원, 상여 19억 9,700만 원 등 29억 7,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카카오 경영 성과에 따라 지급된 상여금은 없다.

한편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6억 2,600만 원을 챙겼다. 이는 임원으로 재임한 기간의 보수 총액이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3월 29일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1
+1
0

칼럼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