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5년만에 사명 변경
‘KG 모빌리티’ 확정
KG그룹 주가는?

출처 : 뉴스1 / 쌍용자동차
출처 : 뉴스1

지난해 쌍용자동차는 희소식 하나를 알렸다. 오랫동안 지속된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다가 가까스로 KG그룹에 인수됐다. 이로부터 반년 뒤, 쌍용차는 완전한 탈피에 나섰다.

쌍용차는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KG 모빌리티(KG Mobility)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이는 35년 만의 사명변경이다. 지난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한 쌍용차는 그간 신진자동차, 동아자동차라는 사명을 거쳐 1988년 3월부터 현재의 사명을 사용했다.

앞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께 “오래 고민한 끝에 쌍용차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측은 “’모빌리티’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와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지향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이동성 서비스 제공을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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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쌍용자동차

이렇게 한국 자동차산업의 살아있는 증인이자 그 자체로 역사인 ‘쌍용자동차’가 추억의 이름이 됐다. KG 모빌리티는 이에 맞게 엠블럼도 변경한다고 알렸다. 기존의 쌍용차 엠블럼은 큰 원안에 가로로 긴 두 개의 원을 교차한 모양이다.

쌍용차 사명 변경 소식을 알린 날엔 KG그룹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2일 기준 KG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4,800원(14.95%) 오른 3만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이니시스(2.29%), KG ETS(1.74%), KG스틸(1.11%) 등 계열사도 동반 상승했다.

출처 : 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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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쌍용자동차는 1990년대 ‘국산 SUV 원조’이자 ‘국산 최장수 모델’ 코란도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지만, 후반부터 고난의 길을 걸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대우그룹에 넘어갔지만, 대우그룹이 금세 해체되어 중국 상하이자동차 손에 들어갔다.

하지만 기술 유출 논란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불거지는 등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0년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5,255억 원에 인수했고 10년 만에 또다시 손을 털면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계약 해지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지난해 8월 겨우 KG그룹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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