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클라인 2023 앰버서더
착용 제품 한·미·일 품절
회사 주가 20% 급등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우뚝 선 BTS 정국. 그가 즐겨 쓴다고 알려지는 제품들은 ‘완판’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브랜드 모델로 선정됐는데, 엄청난 판매력으로 품절은 물론 주가도 상승했다고 한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은 지난달 28일 BTS의 멤버 정국이 “2023 봄 캠페인을 함께할 새로운 글로벌 모델이자 앰버서더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국의 2023년 봄 컬렉션 화보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했고, 이는 곧 전 세계 SNS를 뒤덮었다.
90년대 스트레이트 데님과 바디 진, 릴렉스 핏 데님 셔츠, 오버사이즈 데님 재킷, 릴렉스 핏 스탠다드 로고 크루넥 티 등을 입은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정국의 착용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했고, 순식간에 품절로 나타났다.
상의인 반팔 셔츠는 한국과 미국,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두 품절됐다. 또다른 반팔 모델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품절됐고, 중국에서는 정국이 입은 데님 셔츠의 전 사이즈가 모두 판매됐다. 이는 앰버서더 발표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벌어진 완판 행렬이었다.
심지어 브랜드 주가도 상승했다. 캘빈클라인은 보유한 필립스 반 휴센(PVH)의 주가는 28일 공식 발표되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 대비 20.2% 급등한 88.36달러로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2월 들어 90달러대를 넘어섰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3월 들어 70달러 초반까지 내려갔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향력 장난 아니네”, “나는 아미(팬클럽) 아닌데 정국이랑 캘빈클라인 이미지 정말 잘 어울린다”, “캘빈클라인 직원들 이번에 상여금 두둑이 받겠구나”, “품절은 그러려니 하는데 모델 됐다는 걸로 주가가 오르다니, 이건 진짜 슈퍼스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국은 앞서 여러 차례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2019년 섬유유연제, 2020년 호호바 오일 등을 품절시켰고, 2021년에는 “콤부차를 즐겨 마신다”는 한 마디에 해당 제품 매출이 폭증하기도 했다. 최근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농심 짜파게티를 결합한 레시피 ‘불그리’를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