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방문
휴머노이드 로봇·전기차 등 관람
현대차 주가 움직임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요즘 현장 경영에 나서느라 바쁘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장을 소개하고, 내달 함께 미국을 방문하는 등 회사와 국내 경제계를 지휘하기 바쁜 와중에 이곳에 오랜만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서울모터쇼) 현장을 찾았다. 정 회장이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한 건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정의선 회장은 전시회에 도착해 가장 먼저 카이스트 전시관을 들렀다고 한다. 이곳에서 정 회장은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유심히 살폈다고. 이어 전기차 전문 테슬라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기선 휴머노이드 로봇인 ‘테슬라봇’ 모형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룹사 부스 방문도 빼먹지 않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 등 그룹사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기아 부스에서는 EV9 실제 차를 보러 온 방문객들과 만났고, 현대모비스 부스에서는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외제차 부스 역시 들렀다. 벤츠의 전기차 세단인 EQE와 이달 출시를 앞둔 AMG SL 63 4매틱+ 차량 등에 관심을 드러냈다.
정 회장의 동선에서 이목을 끈 부분은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과의 만남이었다. 정 회장은 KG모빌리티 부스에서 전시하던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 등을 관람했다. 곽 회장은 정 회장에게 “곳곳에 떨어진 낙숫물을 줍겠다”고 말했고, 정 회장은 KG모빌리티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1시간 30분가량 전시를 둘러본 정의선 회장은 “다 인상 깊었다”며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정 회장의 현장 경영에 힘을 발휘한 걸까, 다음 날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5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18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판매호조와 환율효과에 힘입어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