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귀향 후 첫 외출
대구 팔공산 동화사 방문
정치적 발언 여부는?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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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으로 유죄를 확정받아 복역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작년 특별사면 됐다. 출소 후 대구 달성군 사저로 귀향한 박 전 대통령은 한동안 집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숨죽여 살았는데, 최근 인근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가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스님들과 통일약사여래대불 앞에서 예불을 올렸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지난해 3월 24일,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사저로 들어온 지 약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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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외출하지 않고 공개 일정 없이 건강 회복에만 집중해 왔다. 앞서 특별사면 된 이유에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 비중이 컸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범계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매우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박 전 대통령은 첫 외출에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걷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일약사여래대불 바로 앞까지 차로 이동했고, 차에서 내려 걸을 땐 계단에서 다소 주춤하기도 했다.

운동화에 흰색 재킷을 입고 특유의 올림머리를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타나자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몰려들었고, 취재진은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러 다가갔다. ‘요즘 건강 어떻냐’,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고, 열광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고 전해졌다. 또, 일체의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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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통일약사여래대불에 합장하고 분향한 뒤 큰스님의 축원을 받았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 각별한 친분이 있던 의현스님이 최근 동화사 방장으로 추대된 것을 축하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건강해 보이네”, “제 ‘진짜’ 대통령님 앞으로 건강하게 사세요”, “총선이 일년 남은 거 실감난다. 박근혜가 등장하고 말이지”, “곧 세월호 9주기이도 한데 어떤 행보를 보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에 “박 전 대통령이 전통시장이나 이런 데 나가시면 제가 공지를 다 해 드리겠다”면서 박 전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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