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선수 출신 이은지
부캐 ‘길은지’, ‘지락실’로 인기
KBS 2FM ‘가요광장’ 새 DJ
개그우먼 이은지는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에 MC로 합류할 당시 능숙한 춤 솜씨를 선보이며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은지의 춤 실력을 본 신동엽은 “은지 씨가 댄스스포츠 선수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열다섯 살부터 7년 정도 댄스스포츠 선수 생활을 하며 유망주 선수로 꼽혔던 이은지는 갑작스레 개그에 마음을 빼앗겨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에 진학하며 진로를 바꿨다고 한다.
개그우먼이 된 후에도 이은지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인기를 얻었다.
‘코빅열차’에서는 라틴 댄서 루나 역으로 등장해 코빅의 숨겨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피식대학의 ’05학번이즈백’에서는 쿨제이의 여자친구이자 걸스힙합 마니아이며 밀리오레 댄스 배틀 우승자인 춤꾼 길은지로 분해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이후 부캐 길은지 캐릭터로 인기를 끈 이은지는 지난해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에 멤버로 합류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음악·댄스와 연을 끊을 수 없는 이은지가 이번엔 인기 라디오의 새 DJ로 나선다.
현재 하이라이트의 멤버 이기광이 DJ로 있는 KBS ‘가요광장’은 이기광이 오는 16일까지 진행하며 이은지가 오는 24일부터 ‘가요광장’의 새 DJ로 바통을 잇는다.
1986년부터 긴 역사를 자랑하는 라디오 ‘가요광장’은 요일별로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으며 특히 현 DJ인 이기광은 ‘햇살 같은 디제이’의 줄임말인 ‘햇디’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이에 후임으로 낙점된 이은지가 특유의 재치 있고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가요광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