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전세 사기 신고 접수
피해자에 삼성전자 직원 포함
삼성전자, 지원 대책 마련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 8

최근 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 가운데 세 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해당 부동산 이슈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와중에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일대에도 전세 사기 의심 사례가 여러 건 접수됐는데, 경찰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수습에 나서 주목받았다.

앞서 지난 17일, 화성동탄경찰서엔 ‘동탄에서 집단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취지의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한다. 도시 일대에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파산해 피해자 수십 명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 하리라 우려된다는 내용이었다.

동탄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호소문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최근 집값 하락으로 오피스텔 거래가가 전세금 이하로 떨어진 데다 체납세까지 있어 소유권 이전 시 2,000만~5,000만 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 블라인드
출처 : 뉴스1

이러한 피해자 중엔 삼성전자 직원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탄신도시 인근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부문의 화성사업장, 기흥사업장이 있어 직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세 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

실제 피해를 주장하는 한 삼성전자 직원에 따르면 사측이 현재 팀 단위로 전세 사기 피해 사실 여부와 피해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직원은 “회사 측은 ‘도움을 줄 수 있는지와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피해 사실을 가감 없이 전달해달라고 공지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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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은 열광했다. “인천 전세 사기꾼도 어마어마하게 피해자 등 처먹었는데, 여기 동탄도 만만치 않구나”, “역시 삼성전자다. 정부보다 낫다!”, “삼성전자 대단하긴 한데, 예방과 사후 수습 대책 하나 없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는 게 느껴져서 무섭다”, “이재용 회장님, 진정한 ‘경제 대통령’”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일부 사업 부문에서 전세 사기 피해 여부를 확인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 경찰 수사가 시작된 만큼 회사 차원의 지원이나 대책 여부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전세 사기 피해자 세 명이 잇따라 숨진 것과 관련해 부동산의 경매 일정을 중단하는 방안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서로 협조해 피해구제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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