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미 국회의사당 연설
한미 교류 K콘텐츠 언급
“내 이름은 몰라도 BTS는 알 거다”

출처 : 뉴스데스크
출처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세간이 뜨겁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게 된 윤 대통령은 별안간 BTS를 언급했는데, 그들을 언급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43분간 진행된 연설을 전부 영어로 연설해 참석자들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의 미래 역할’을 역설했다. 이에 맞게 한미의 교류를 나열하며 의미를 되새기다가 양국의 문화교류 설명에 접어들었다.

출처 : 대통령실
출처 :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미국에서도 사랑받는 ‘K 콘텐츠’를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유대감을 돋았다. “문화 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은 한국 영화 ‘미나리’와 ‘기생충’을 말했다.

이어 “’탑건·어벤져스’와 같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한국에서 사랑을 받았다”며 “저 또한 ‘탑건 매버릭’과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리고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겁니다”라며 “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다행스럽게도 제가 먼저 왔습니다”고 농담을 던졌다.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하자,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놀랍게도 이 대목은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는 없었던 윤 대통령의 ‘애드리브’였다.

출처 : Twitter@WhiteHouse
출처 : Twitter@WhiteHouse

실제로 백악관은 지난해 6월,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 유산의 달’을 기념해 BTS를 초청했다. 한국 가수가 백악관에 방문한 건 BTS가 처음이었다. 이 자리에서 BTS는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 관련 평화를 당부하는 연설을 선보였다.

또, 앞서 BTS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미국 앨범 발매로 현지 음원 차트 ‘빌보드’에 여러 차례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는 등 미국 내에서도 유명 인사에 속했다. 따라서 K콘텐츠에 관해 이야기할 때 BTS가 애드리브로 자연스럽게 언급될 만하다는 분석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삼 BTS 대단하네”, “정말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아는 BTS!”, “그런데 조금 없어보이긴 하네. 굳이 가수가 백악관을 먼저 찾아갔단 소리를 하고”, “넷플릭스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투자 유치한다고 약속도 했으니 제2의 오징어게임 기대해봐도 되겠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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