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혼외자 2명 폭로
‘오너리스크’ 주가 변동은?
지난 3월, 국내 시가 총액 12위에 있는 바이오 의약품 기업 ‘셀트리온’은 서정진 창업주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올해부터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돌아온 서정진 회장은 경영에 복귀한 지 단 두 달 만에 ‘오너리스크’를 만들었다.
지난 2일, KBS는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의 대표 A씨가 서정진 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맺었던 내연녀라고 보도했다. 서 회장과 A씨 사이에선 두 딸도 있는데, 이들은 법원의 조정 성립에 따라 서 회장 호적에 등재됐다고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서 회장은 2012년 자신과의 관계가 파탄 난 이후 딸들의 아버지 노릇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특히 둘째 딸은 11년간 친아버지인 서 회장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서 회장을 상대로 매달 4회 만나 달라며 면접교섭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고.
이미 서정진 회장은 부인 박경옥 씨 사이에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이사회 의장,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은 현재 셀트리온그룹 핵심 경영진으로 활동도 하고 있다.
그래서 서 회장 측은 A씨가 계속 거액을 요구하면서 협박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2일엔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발송했다. 고발장엔 공갈과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 등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서 회장 측 변호인은 “서정진 회장이 A씨에게 288억 원이라는 충분한 양육비를 지급하며 자녀들을 돌보려고 했지만, A씨가 불충실해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반박했다. A씨는 “두 딸이 법적으로 상속 재산을 나눠 가질 수 있는 지위”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더 깊은 법정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복귀 두 달 만에 사생활 관련 오너리스크가 발생하면서 서 회장의 경영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는 어떻게 됐을까?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4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2% 포인트 오른 16만 3,0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90% 포인트 오른 7만 700원, 셀트리온제약은 4.19% 포인트 오른 8만 2,000원 장 마감했다.
한편 올해 셀트리온은 A씨가 대표로 있는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서린홀딩스는 의류 제조 및 도소매를, 서원디앤디는 인테리어를 영위하는 업체다.
농구공넣은거같은 배가 박기도힘들었을텐데
딸둘을 어찌 만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