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투자업계 ‘큰 손’으로 통해
자선 활동에도 거액 쾌척

출처 : 뉴스1 / Forbes
출처 : MBK파트너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분기별로 국내외 자산가 순위를 발표한다. 얼마 전에도 새로 경신된 한국 50대 자산가 순위를 공개했는데, 만년 1위 자리에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끌어내리고 처음 1위에 오른 회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포브스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3년 한국 50대 자산가 순위에 따르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97억 달러(한화 약 12조 8,000만 원)로 나타나 1위를 기록했다. 김 회장이 자산가 순위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주 회장은 지난해 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했을 만큼 쟁쟁한 부호다. 1년 새 자산 가치가 12억 달러 늘며 순위도 두 단계 상승한 것이다.

출처 : Forbes
출처 : 서울시

평소 김병주 회장은 국내 투자업계의 ‘큰 손’, ‘아시아 사모투자 시장의 개척자’로 불린다. 지난 2005년 글로벌 사모펀드 그룹인 칼라일에서 독립해 공동설립자들과 세운 MBK파트너스의 순지분가치는 10조 원이 넘는다. 이에 김 회장은 산업별로 구분한 포브스의 2023년 글로벌 자산가 PE 부문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MBK파트너스의 운용규모가 260억 달러에 달하고, 매년 약 40억 달러의 투자를 집행하지만, 김 회장의 재력을 엿볼 수 있는 건 자선 활동 분야였다. 김병주 회장은 2021년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중앙근린공원 인근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사비 300억 원을 썼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김 회장이 개인이 설립한 ‘MBK 장학재단’에선 장학생에게 대학교 4년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활동을 16년째 진행하고 있다.

출처 : 뉴스1
출처 : 셀트리온그룹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위에 그쳤다. 재산은 80억 달러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57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51억 달러), 김범수 카카오 의장(50억 달러), 그리고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9억 달러)이 순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지난해 한국의 주식시장이 부진하며 상당수 자산가의 자산 가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재용 회장과 서정진 명예회장의 자산은 지난 1년간 각각 12억 달러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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