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급등
시간 외 거래 25% 상승
올 1분기 실적 ‘호재’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Forbes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얼마 전 미국 출장길에서 미국 거물 IT기업 CEO를 만났다. 두 사람 모두 편안한 차림으로 일식집에서 회동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 회사의 주가가 최근 급등해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IDIA)’가 시간 외 거래에서 25%의 주가 폭등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정규장 주가보다 25% 급등한 38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정규장에선 0.49% 포인트 하락한 305.38달러로 마감했다.

이 급등은 엔비디아가 ‘챗GPT’ 열풍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챗GPT 대표되는 생성형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 사업을 영위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GPU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출처 :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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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올 2~4월(회사 기준 2024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이 71억 9,000만 달러(9조 5,3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65억 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올 2분기 매출 전망도 희망적이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전망을 110억 달러로 제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 중이다”며 “급증하는 AI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주식 커뮤니티의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우량주 주식은 항상 버티면 신고가를 갱신해 주더라”, “애플 사지 말고 엔비디아 살 걸”, “1주 250달러에 산 거 오늘 380달러에 팔았다”, “챗GPT 상용화를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뉴스1

한편 엔비디아의 급등에 삼성전자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지난 25일 기준 삼성전자는 장 초반 전날 대비 2.19% 상승한 7만 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섰다. 장중 고가가 7만 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31일(7만 200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후 6만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기대치가 강력하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금이라도 엔비디아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 역할을 수행한 뒤 미국에 남아 글로벌 기업인을 만났다. 이 가운데엔 젠슨 황 CEO도 있었다. 이들이 당시 나눈 대화 내용은 알려진 바 없지만, 업계는 반도체 협력이 주된 내용이었으리라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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