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안테나 2대 주주 등극
32억 원어치 지분 취득
경영 복귀 이유는?

출처 : 우당탕탕 안테나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은 지난해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단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불미스러운 논란에 장수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하차한 뒤 모습을 감췄는데,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기획사 ‘안테나’는 유희열이 지난 9일 지분 21.37%(2,786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유희열은 이 주식을 취득하는 데 약 32억 원을 썼다고.

유희열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안테나 2대 주주로 복귀했다. 안테나는 유희열이 1997년 설립한 토이 뮤직에서 시작한 기획사로, 가수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권진아 등 음악가들이 소속되어 있다. 최근에는 유재석,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전속 계약을 맺기도 했다.

출처 : 우당탕탕 안테나
출처 :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유희열이 지분을 갖게 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기존에 유희열은 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21년 유희열의 지분을 포함해 안테나 지분 100%를 확보한 뒤 자회사로 편입했다. 당시 인수 가격은 약 139억 원, 유희열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조건이었다.

유희열의 지분 취득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보유 주식 수는 7,553주(57.93%)로 감소했다. 나머지 20.7%의 지분은 약 31억 원의 가격에 제삼자에게 넘어갔다고 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유희열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안테나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라고 한다. 유재석, 이효리 부부 등 평소 유희열과 친분이 깊은 연예인들이 안테나와 계약하자 이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복귀했다는 것.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유희열이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소식에도 누리꾼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이들은 “표절 들통나니 방송은 못 나오겠고 뒤에 숨어서 돈 벌 생각만 하는 게 징그럽다”, “내 20대를 채운 음악이 다 유희열 노래들이었는데 추억이 부정당한 느낌이다”, “앞으론 음악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마라”, “원래 음악보다 돈에 적합했을 수도”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해 6월, 유희열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불거졌다. 유희열의 곡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제보가 이어지자, 유희열은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해당 곡 발매를 연기한 뒤 “오랜만에 나오는 음악을 기다렸을 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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