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뼉쇼 2023 익산 공연
공연 당일 전후로 숙박료 인상
평소 가격 2배 이상

출처 : 뉴스1

올여름에도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돌아왔다. 이달 말부터 8월까지 전국 투어 예정인 공연에 팬들의 기대감은 한껏 부풀었다. 그런데 한 지역에서 공연 특수를 노려 바가지요금을 책정했단 논란이 일었다.

지난 21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8월 5일 전후로 전라북도 익산시의 숙박업소 요금이 일제히 인상됐다고 한다. 이날은 싸이 흠뻑쇼 익산 공연이 열린다.

일부 숙박업소가 공연객의 방문 특수를 노려 바가지 상술을 부리는 것이다. 현재 공연 당일 기준 1박 요금(2인 기준)은 12만~18만 원에 책정돼 있다. 평소에는 주말 모텔 2인실 기준 3만 원대에서 최대 8만 원에 불과했는데 말이다.

출처 : 야놀자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는 기존 가격으로 예약한 투숙객들이 숙박업소로부터 일방적인 취소를 당했다. 중앙일보 인터뷰에 응한 직장인 A씨는 익산 공연을 보기 위해 한 숙박업소를 예약했는데, 업소 측에서 “요금을 잘못 기재했으니, 5만 원을 더 내거나 예약을 취소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업소 측은 A씨에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자영업자”라 신세를 한탄하며 “가격을 안 올리면 남는 게 없다”고 요구했다고.

우스꽝스럽고 우스운 해프닝이지만, 법적으로 이를 제재할 수 없는 게 맹점이었다. 숙박 요금은 정가제가 아니라 사업자의 자율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꼭 숙소 이용이 필요한 투숙객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러한 바가지 상술을 당할 수밖에 없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다만 익산시는 흠뻑쇼 익산 공연 전후로 관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징수 금지 안내, 손님맞이 친절 교육, 객실 위생 상태 점검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발견된 위반사항은 경중한 정도에 따라 계도 및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싸이 흠뻑쇼를 위한 치열한 티켓팅 전쟁이 펼쳐졌다. 지난 7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단독 오픈된 티겟팅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이용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기존 좌석 티켓 가격은 최소 13만 2,000원에서 최대 16만 5,000원이지만,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을 겨냥해 각종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티켓 가격이 몇 배씩 뛰고 있다. 최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티켓값을 보면, 기존 가격보다 2배 이상 뛴 30만 원~40만 원 사이까지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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