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대표 권진영 검찰 송치
수면제 불법 처방 및 복용 혐의
과거 이승기 정산 문제로 논란
연예 기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대표 권진영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오늘(23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권진영 대표가 후크 엔터테인먼트 전현직 직원 2명과 임원 1명 등 총 3명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제를 불법으로 받아 일부 복용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라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권진영은 지난해 1월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직원 A 씨를 시켜 서울 강남구 소재 병원에서 수면제 14정을 받아 오게 시켰다.
이는 거짓 증세를 말한 뒤 불법으로 수면제를 처방받아 오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시 권진영은 또 다른 후크 엔터테인먼트 소속 임원 B 씨에게 수면제 2정을 건네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권진영이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임직원들에게 받은 수면제를 불법 복용한 의혹은 지난해 12월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권진영 대표가 제3자에게 수면제를 불법 처방 받도록 한 적이 없다. 허위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권진영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밖에도 권진영이 후크 엔터테인먼트 직원을 4년 가까이 서울 신촌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게 했고, 이 과정에서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것을 포착했다.
이에 담당 의료진 4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송치한 사실도 전했다.
한편 권진영은 지난해 말, 소속 연예인이던 이승기와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이승기는 “18년간 몸담은 후크로부터 데뷔 이후 음원 사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각자 다른 입장으로 법정 싸움을 벌였고, 결국 후크 측은 이승기에게 정산금 약 54억 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최근 후크 측은 “이승기로부터 9억 원 상당의 광고 수수료를 돌려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해, 싸움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후크 엔터테인먼트 대표 권진영이 일으킨 논란이 이슈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