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반려견 오마카세’ 개업
한상에 최소 5만 8,000원
‘카페베네’ 창업자 김선권의 새 사업

출처 : 네이트뉴스

최근 한겨레와 조선비즈는 반려견을 위한 ‘오마카세’ 식당을 보도했다. ‘플렉스(Flex)’ 문화로 인기를 끌던 차림식을 반려견에게도 선사하는 것이다. 황당하면서 참신한 아이디어, 누가 기획했나 살폈더니 한때 프랜차이즈를 휩쓴 인물이었다.

두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반려견 오마카세’ 매장이 문을 열었다.

반려견과 방문하면 일식 주방장 차림을 한 직원이 나와서 반려견에게 133만 원짜리 ‘구찌’ 펫코트를 권한다고 한다. 실제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제작한 반려견 옷이라고.

출처 : 퍼피라운지
출처 : 카페베네

본격적인 식사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소형견(7kg 미만)은 5만 8,000원, 중형견(15kg 미만)은 6만 8,000원, 대형견은 7만 8,000원이다. 사람이 이용하는 오마카세의 평균 최소 가격이 1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반려견만 먹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2008년 국내와 전 세계 곳곳에 1,000매 매장을 내며 ‘프랜차이즈 신화’를 썼던 김선권 카페베네 창업자가 새롭게 도전하는 사업이다.

‘토종 커피’로 한국 커피시장을 제패하겠다던 김선권 창업자는 5년 안에 성공을 맛봤지만, 이후 후속 사업에 실패하고 잘 나가던 카페베네 사업에도 금이 갔다. 이에 2018년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 법원으로부터 회생 인가를 받았다.

아직 전국에 카페베네 매장이 남아있지만, 2020년 기준 카페베네 매장수는 289개에 불과했다.

출처 : 카페베네
출처 : Youtube@슈퍼콜라TV

반려견을 위한 고급 서비스 사업으로 재기를 꿈꾸는 김선권 창업주.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건 개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견주를 위한 것 아니냐” “인간보다 개가 더 호강하는 세상이다”라는 비판적인 의견과 “자기 돈 자기가 쓰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우리 강아지를 위해 이정도 돈은 그냥 쓸 수 있다”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반려동물 가구는 552만 가구로 2년 전보다 약 2.8% 늘었다. 이는 전체 가구의 약 2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1
+1
0
+1
0

칼럼 랭킹 뉴스

    1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