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3년간 주식 재산 가장 크게 증가
대통령·재벌가의 사위?
최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20년과 2023년 3월에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자체 분석해 발표했다. 21대 국회 3년간 국회의원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주식 가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하는데, 윤 의원의 독특한 사생활 이력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시민연합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은 21대 국회 기간에 보유한 주식 가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윤 의원은 61억 8,098만 원에서 238억 9,482만 원으로 약 177억 1,384만 원 증가했다.
윤상현 의원은 상장주식 24억 6,658만 원, 비상장주식 214억 2,825만 원을 소유했다.
2020년 푸르밀 12만 6,000주, 삼경축산 9만 주, 대선건설 48만 주, KIPM 1만 주 등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했다. 이 가운데 푸르밀과 대선건설이 눈에 띈다. 윤상현 의원의 배우자가 바로 롯데그룹 신격호 창업주의 동생인 푸르밀 신준호 전 회장의 딸 신경아 대선건설 대표다.
국내 유통업계의 거물 집안 사위인 윤상현 의원은 지난 2010년 신경아 대표에 재혼함으로써 신격호 회장의 조카사위가 됐다. 윤 의원의 재혼식에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도 참석했을 만큼 성대했다.
그렇다면 윤 의원의 전처는 누구였을까? 전처 역시 평범한 상대가 아니었다.
윤상현 의원은 20대 초반이었던 지난 1985년 전직 대통령 전두환의 외동딸 전효선 씨와 결혼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과외를 하며 자연스레 가까워졌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린 유일한 부부였다. 그러나 2005년 두 사람은 이혼하고 만다.
윤 의원이 이렇게 정·재계 유명인사의 자재와 결혼할 수 있었던 건, 윤 의원이 국회의원이기 전에 윤광순 전 한국투자신탁 사장의 아들이라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한때 돌았다.
한편 가진 주식 규모가 가장 컸던 국회의원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안철수 의원은 안랩 주식 186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 주식의 가치는 약 1,240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