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승연’으로 개명
회항·경영권 다툼 등 이슈 부담

출처 : 뉴스1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세간에 이름을 알린 한진그룹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년 전 그룹 경영권 다툼 이후 대중의 입방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 최근 깜짝 놀랄 만한 근황을 알렸다.

지난 6일 재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법원에 개명을 신청해 허가받았다. 이에 따라 조 전 부사장의 새 이름은 ‘조승연’이라고 한다.

지천명을 코 앞에 둔 나이에 갑자기 개명하게 된 이유는 뭘까?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사건과 더불어 남편과의 이혼,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등 여러 논란으로 세간에 알려진 게 부담스러워 개명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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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데스크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3년 4개월 뒤인 2018년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슬쩍 복귀했으나, 복귀한 지 보름여 만에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현 한진 사장)의 ‘물컵 갑질’ 사건이 터졌다. 여기에 모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 남편과의 이혼 소송 등 가족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어지자 또다시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조 전 부사장은 2019년 4월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함께 ‘3자 연합’을 맺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조 전 부사장의 마지막 재기 방법이나 다름없었던 다툼이었지만, 패배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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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연합은 2021년에 공식 해체됐고, 조현아 전 부사장도 모습을 감췄다. 조 전 부사장은 동생들과 연락을 끊고 대외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임에도 조양호 선대회장의 추모 행사에도 올해까지 4년째 참석하지 않았다.

개명 소식과 함께 과거 논란을 재조명한 누리꾼들은 “새로운 삶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선하게 살길 바람”, “아무리 이름 바꿨다지만 ‘땅콩 회항’이 어떻게 잊히겠나?”, “이름 바꾼다고 해결될 게 아닌 것 같은데”, “그동안 행패 부린 거 창피한 줄은 아나 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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