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MZ세대 공무원 소통
‘주 4일제 근무’ 요청받아
홍 시장의 대답은?

출처 : 대구시청

‘1954년생’ 홍준표 대구시장이 ’80년대생 이후’ MZ세대 공무원들과 만났다. 시장님께 ‘주 4일제’를 요청한 젊은 직원은 매정한 소리를 들어야 했다. 홍준표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길래 그럴까?

홍준표 시장은 지난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소통공감 토크’를 열고 젊은 세대 공무원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1990년 이후 출생한 만 19세에서 33세의 시, 구·군 소속 MZ세대 공무원 250여 명과 홍 시장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 직원이 ‘주 4일제 근무를 부탁드린다’고 홍 시장에게 요청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단칼에 “거, 퇴직하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출처 : 대구시청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홍준표 시장은 이어 “주 4일제 근무 부탁드린다고 하셨는데, 제일 좋은 거는 사표 내고 나가는 것”이라며 “주 4일제 하는 직장으로 가라”, “공무원이 주 4일제? 에이, 그거는 좀 그렇다”고 직원의 제안을 받아쳤다.

홍 시장은 이전부터 ‘주 4일제’에 대해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21년 대선 후보자 시절 “주 4일제를 사회 전반에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날이 갈수록 업무와 일상 사이의 ‘워라밸’의 중요도 순위가 높아지면서 누리꾼들이 홍준표 시장을 비판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커뮤니티에는 홍 시장에 공감하는 의견이 많았다.

누리꾼들은 “공무원이 주 4일제? 그렇게 하는 사기업으로 이직하세요”, “안 그래도 앞으로 공무원 덜 뽑겠다는데 일까지 안 하려고?”, “역시 홍준표~ 쓸데없는 소리를 시원하게 날리셨네요”, “나랏일 하는 공무원이 일 안 할 생각만 하고 있다니, 수준 참 놀랍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한편 최근 취업 정보 사이트 인크루트가 직장인 1,1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92.7%는 현재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 주 4일제 도입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주 4일제 도입 찬성 이유로는 ‘충분한 휴식으로 인한 업무 효율 및 생산성 개선’이 78.6%로 많았다. 특히 임금 인상 폭이 줄거나 동결, 또는 복지가 축소될 가능성을 전제로 한 주 4일제 도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이 67.8%였다. 즉, 상당수 직장인은 돈보다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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