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문화 왜곡 논란
아랍권 시청자들 분노
제작진 측 2차례 사과문 게재

출처 : 킹더랜드

JTBC 드라마 ‘킹더랜드’가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9일에는 ‘킹더랜드’ 7회, 8회가 방송됐다. 방송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 이후 아랍권 시청자들을 포함한 외국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이날 에피소드는 킹호텔에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가 투숙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극중 사미르는 세계 부자 랭킹 13위로 호텔에 하루만 묵어도 한 달 매출이 나올 정도의 부호로 설정됐다.

하지만 사미르는 클럽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처음 만난 추사랑(임윤아)에게도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본 구원(이준호)는 사미르를 “여자친구가 100명도 넘고 이혼도 했을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출처 :앤피오 엔터테인먼트
출처 : 킹더랜드

방송 이후 시청자는 “아랍 문화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아랍인으로 등장한 인물은 심지어 아랍인도 아니다”라며 지적했다.

또한 아랍권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가 아랍인과 무슬림을 비하했다”, “더럽고 인종차별적이고 비전문적인 시리즈다”, “돈의 노예”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사미르 역을 맡은 아누팜은 최근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은 인도 출신의 배우인 아누팜 트리파티이다.

킹더랜드 측은 “드라마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다. 특정 국가의 왕자로 묘사하지 않았다”라며 해명했다.

출처 :앤피오 엔터테인먼트
출처 :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진의 입장이 나온 이후 시청자들은 더욱 분노했으며 제작진은 2차 입장을 게재했다.

‘킹더랜드’ 제작진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라며 사과했다.

한편 과거 MBC 드라마 ‘죽여야 사는 남자’에도 히잡을 쓰고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이 등장해 이슬람 문화 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으며 아랍 문화를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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