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 참석한 아이유
프랑스 인플루언서에게 ‘어깨빵’ 당해
SNS 통해 공개 사과해 화제


아이유를 포함해 영화 ‘브로커’의 출연진들이 프랑스에서 열린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해당 영화는 현장에서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상영을 마쳤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영화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이 있었다.
바로 아이유가 프랑스의 한 인플루언서에게 어깨 치기, 이른바 어깨빵을 당한 영상이다.
영상 속에는 한 금발의 여성이 두리번거리는 아이유를 강하게 툭 치고 나서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아이유는 머쓱한 미소를 지었고 함께 있던 배우 이주영도 황당한 표정으로 뒤돌아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여성은 마리아 트래블(Maria Travel)이라는 이름의 프랑스 뷰티 인플루언서인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마리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레드카펫에 있었던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한국 여배우 이지은 양에게 죄송하다는 말 전한다. 레드카펫에서 실수로 그녀를 밀어버렸고 이는 절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다. 다시 한번 진심을 다해 사과를 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녀의 지인 역시 “조금의 오해가 일어난 것. 모두 일상에서 이런 일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멍때리면서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 않냐. 내 친구를 잘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옹호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논란 이후 마리아는 “영화 ‘브로커’와 함께하는 황홀한 순간”이라는 말과 함께 아이유의 SNS 계정을 태그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배경으로는 아이유의 노래 ‘마음’이 깔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팔로워 수 차이 보고 놀라서 사과한 거 아니냐”, “아이유 이용해서 인지도 높이려는 큰 그림인가”, “아이유가 인기 없었으면 사과 안 했을 수도” 등의 댓글을 달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브로커’는 일본의 봉준호라고 불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아이유와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그리고 이주영이 주연으로 활약하며 열연을 펼쳤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이유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 “팬데믹 중 집에서 아이유가 출연한 ‘나의 아저씨’라는 작품에 푹 빠져 그녀를 캐스팅하게 됐다”며 이어 “아이유는 감이 굉장히 좋은 배우다. 연출 디렉션 후 나오는 연기를 보면 정답처럼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다”고 극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