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수저들도 당한 사기 수법
신세계 정용진, 오뚜기 함영준도 당해
가족, 지인인 척 금전 요구하는 ‘스미싱’

연합뉴스, instagram@yj_loves
연합뉴스

신세계 그룹의 부회장 정용진이 SNS에 올린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핸펀 고장 났으면 니가 고쳐써라 그것이 내 교육의 원칙이다 ㅆ– 아이엠유어파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모르는 번호로 “엄마~ 나 핸드폰 고장 났어. 문자 보면 이 번호로 답장 줘~”라는 문자가 캡처되어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사기 수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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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도 한차례 피싱 문자를 받은 적 있는 정용진은 사기범들에게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국내 원톱 재벌마저 받은 문자사기에 누리꾼들은 ‘대기업 총수한테까지 ㅋㅋㅋ’, ‘정용진 부회장도 개인 정보 털린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법은 전형적인 ‘스미싱‘ 중 하나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 피싱을 뜻한다. 가족과 지인으로 위장해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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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은 정용진만 당한 것만이 아니다. 오뚜기 함영준 회장도 문자를 받은 바 있다. 함영준 회장은 이를 잘 알지 못하고 실제 자신의 자녀가 문자를 보낸 줄 알았다고 한다.

이에 함연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빠가 사기에 넘어갈 뻔한 상황을 올렸다.

최신 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자 사기 수법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자식인 척 부모에게 연락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사례 외에도 택배, 정부 등을 사칭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메시지에 링크를 넣어 해당 링크를 누르면 이상한 애플리케이션이 강제로 설치돼 휴대폰 속 개인 정보가 빠져나가는 등의 일도 비일비재하다.

젊은 세대는 스미싱 수법에 잘 넘어가지 않지만 중장년층은 꽤 많은 피해를 입곤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에서는 더욱 피해자들이 급증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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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늘어가는 스미싱 수법에 대중들은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에 대한 법률을 강화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며 큰 소리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측은 조금이라도 피해를 막기 위해 “이상한 문자를 받았다면 답장을 보내기 전에 자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어떠한 경우든지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알려줘선 안 된다”며 “알 수 없는 링크가 왔다면 절대 누르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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