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만 총 60번 했다 고백한
개그우먼 겸 라디오 DJ 김신영
박찬욱 감독에게 배우로 인정받아

출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instagram@ksy83s, 영화 ‘헤어질 결심’
출처: 뉴스1

개그우먼 김신영이 방송을 통해 과거 어두웠던 과거사를 털어놓아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에 조연으로 출연한 김신영은 최근 방송되었던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를 개그 자양분으로 삼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출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신영은 “어린 시절 이사만 60번 갔다. 아버지 사업이 나빠지면서 비닐하우스에서 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외할머니에게 맡겨지면 목포에 갔다가 친할머니에게 맡겨지면 청도에 갔다. 그러다가 혼자 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아빠가 너무 원망스러웠지만, 이런 조건들이 다 나에게 온 자양분 같다”면서 “환경 탓을 안 하고 환경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그렇게 살아봤겠냐”라며 말했다.

출처: instagram@ksy83s

또한 김신영은 “아버지와 낚시터에서 5일 동안 살았던 적도 있었는데 모두 지나고 나니 코미디 자양분이었다”고 말했다.

과거사와 더불어 개그우먼이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 친구들이 (제가) 웃긴다면서 제게 모여들 때가 가장 행복했다”라면서 “웃을 수 없는 환경에서 웃음을 계속 보고 싶은 결핍과 갈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신영은 “혼자 있을 때 외로움과 결핍을 채워주는 것이 이 직업이다 보니 재밌다”라며 덧붙였다.

김신영의 이야기를 들은 누리꾼들은 “이런 과거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워낙 밝게 살아오셨을 것만 같았는데 아니었구나”,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뤄내다니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출처: 뉴스1
출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편 개그맨 김신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영화 ‘헤어질 결심‘에 캐스팅 당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신영을 위해 ‘유퀴즈’ 인터뷰에 응한 박찬욱은 “김신영은 이름만 들어도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김신영의 개그 코너 ‘행님아’ 때부터 팬이었다던 그는 “여러 감정을 다 갖춘, 웃겼다 울렸다 하는 게 좋았다. 저 사람은 뭘 해도 연기자로 훌륭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배우 김신영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한편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고 있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휴식기에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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