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심은경
한국 영화 복귀 소식 전하자
일본 활동 계기 재조명돼
배우 심은경이 자신의 SNS로 한 일본 영화를 추천하는 글을 게재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심은경은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니깐”이라는 글과 함께 한 사진을 올렸다.
게재된 사진에는 심은경이 “나는 그저 서툴다는 이유로 모른 척 했고 어려웠고 헷갈렸다. 영화가. 어쩌면 영화를 너무 사랑해서 말이다. 어린 시절, 그 고백이 내게로 들려온다. 이 여름, ‘썸머 필름을 타고’서. 시원하고 또 찬란하게.”라는 글이 작성되어 있었다.
심은경은 다름 아닌 일본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 추천사를 올린 것이었다.
현재 심은경은 영화 ‘궁합'(2018) 이후로 일본에서 영화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본격적으로 일본 영화배우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는 일본 영화 ‘신문 기자‘에 있었다.
심은경은 2019년 이례적으로 일본 데뷔 영화 ‘신문 기자’에서 유명 배우들과 함께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캐스팅 관련 일화에 대해 영화 프로듀서 카와무라 미치노부는 “내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캐스팅했다. 다른 일본 여배우에게는 전혀 출연 제의를 하지 않았다”라고 고백해 화제가 되었다.
이후로 심은경은 일본 영화 ‘신문 기자’ 이후로 ‘블루아워’, ‘동백정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일본 유명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해당 작품들로 심은경은 2020년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제34회 다카사키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여우주연상을 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심은경은 국내에서도 영화 ‘써니’를 시작으로 영화 ‘광해’, ‘수상한 그녀’에 열연을 펼쳐 많은 관람객이 그의 대표작이라고 평할 만큼 20대 여배우 중 손에 꼽히는 실력파 배우로 평가받은 바 있다.
그러한 심은경이 한국에서 활동하다가 일본에서 영화배우로서 활동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의문을 품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2018년 이후 작품들에서 심은경을 향해 이른바 “국어책 읽기” 연기력 논란이 일자 줄줄이 관객몰이에 실패했을 무렵 일본 영화감독의 캐스팅으로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활동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잇따르기도 했다.
또한 2011년 영화 써니로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던 심은경은 유학 중이라는 이유로 후보 제외를 당하고 정작 여우조연상은 받게 되어 논란이 되었다.
이에 심은경은 “다시 한번 이 세계에 쓰라린 경험을 느낍니다. 이건 아니다. 정말 이건 아냐”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겨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해당 사태 이후로 심은경이 한국 영화계의 회의감을 갖게 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 또한 보이고 있다.
이처럼 활발히 일본 영화배우로서 활동하던 심은경은 4년 만에 영화 “별빛이 내린다”로 국내로 복귀해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