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 영화 ‘한산’
27일 개봉, 박스 오피스 1위
완벽한 해전 위해 CG 100억
‘명량’ 단점 극복한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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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인기가 대단하다. 현재 각종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한산’에 대한 얘기로 가득한 상태다.
영화 평론가 하면 빠질 수 없는 이동진은 ‘한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전작 ‘명량’보다 나은 작품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명량에서 비판받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보인다”면서 “명량의 지지부진한 전반부와 기능적인 인물이 개선됐다. 굉장한 장점이 있는 영화라기보단 단점이 거의 없다. 대중적인 파급력이 클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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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과 ‘명량‘의 감독은 서로 같다. 두 작품 모두 이순신 장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만큼 김한민 감독은 전작 ‘명량’에서 지적받은 부분을 ‘한산’에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스토리만 업그레이드된 것은 아니다. 전작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광활해진 CG도 눈길을 끈다. ‘한산’은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 해전을 그린 영화이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보다 더 완벽한 해전을 구현하기 위해 영화 제작비로 들어간 300억 중 100억을 CG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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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명량’은 바다와 세트장을 오가며 전투 촬영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영화 ‘한산’은 물 없이 100% 세트장에서만 촬영했다. 오로지 CG에만 의지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바다에서 찍은 것 같은 생생한 전투 장면을 만들어냈다.
역대급 해전신이 예고된 가운데, 배우들의 연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최민식이 ‘명량’의 이순신을 묵직한 카리스마로 그려냈다면, 박해일은 ‘한산’의 이순신을 침착하고 고뇌하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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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박해일은 “‘한산’ 속 이순신은 수양을 많이 쌓은 선비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감독님과 절제하는 방식으로 연기해보자고 얘기했다. 대사가 적어도 한 마디, 한 마디에 할 수 있는 모든 기운을 실어서 날리려고 했다. 어려운 방식이긴 하다. 그 기운을 관객에게 잘 전달하지 못하면 연기를 안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밝히며 이순신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역사 속 실제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겠지만 박해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잘 살려내려고 했다. 그 덕일까. ‘한산’은 개봉 첫날부터 38만 6천 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관객들과 평론가, 매체들이 극찬한 영화 ‘한산’의 쟁점은 이제 전작 ‘명량’의 관객 수를 넘느냐 안 넘느냐에 달려있다. 2022년 기준 ‘명량’은 한국 영화 관객 수 1위에 머물러 있다. 8년 전 개봉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1,700만 명 관객 수를 뚫은 영화는 없었다.
과연 ‘한산’이 ‘명량’의 관객을 제칠 수 있을지 대중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