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학’에서 과감했던 신인
‘우영우’에서 지적 장애 연기
“혜영이 느끼는 감정에 집중”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올해 초 대한민국에 좀비 열풍을 불게 했던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이자 좀비에 물려도 사람처럼 의식이 있는 무증상 감염자 ‘은지’를 연기한 배우 오혜수가 다시금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우 오혜수는 ‘지우학’에서 공사장에 끌려서 나체 영상을 찍히는 등 학교폭력을 당해 투신자살하려는 여학생과 금붕어를 산 채로 씹어먹는 반 인간 반 좀비의 모습을 모두 실감 나게 연기하며 시청자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겼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한 오혜수가 이번에는 ‘우영우’에 나와 다시 한번 신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난 28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회는 지적장애인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우영우는 지적장애인 신혜영을 준강간한 혐의로 구속된 양정일을 변호하며 시청자에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과 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극 중 피해자이자 지적 장애를 가진 신혜영을 연기한 오혜수는 탁월한 연기 실력으로 시청자를 순식간에 사건에 몰입시켰다.

오혜수는 연기를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정일의 판결을 듣고 혜영이 서럽게 우는 장면을 꼽았다.

그녀는 “자신이 진심으로 마음을 다했던 사람의 비극을 마주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라며 “남들 눈에는 ‘제비’였어도 혜영에게는 사랑이었고,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 했던 노력을 알기에 더욱 안타까웠다. 특히 영우와 준호 커플과 대비되어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날 오혜수는 법정 방청석에 앉아 엄나가 정일에 대해 분노 섞인 발언을 할 때마다 불안한 기색을 드러내는 연기를 실감 나게 하여 시청자는 그녀를 안타까워했다.

그뿐 아니라 우영우에게 정일을 사랑한다는 자신의 진심을 전한 혜영은 어머니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도 증인으로 나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혜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일은 결국 징역형을 받게 됐고, 이 같은 판결에 혜영은 끝내 소리 내 울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녀의 실감 나는 연기에 시청자들은 ‘어떤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바뀌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Instagram@5yes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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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에게 과몰입을 선물하는 배우 오혜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올해 나이 29세이다.

오혜수는 “‘혜영’이라는 캐릭터는 표현하기에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잘 보였으면 했나?”라는 질문에 “‘장애’라는 것이 혜영의 모든 것으로 대변되기보다 단지 하나의 특징으로 보이게끔 그려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정일에 대한 마음도 판단력이 미숙했기 때문이 아닌, 순수한 애정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정일의 선과 악을 판단하려고 하지 않고 혜영이 느끼는 감정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캐릭터에 완전히 집중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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