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에서 파일럿 연기한 김남길
현직 기장 극찬 “엄청난 준비 또는 천재”
용어 발음, 기기 조작 등 현직 기장과 같아

쇼박스
연합뉴스

배우 김남길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에서 부기장 최현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선보인 열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포지션 설정은 개봉 후 실망 없는 결과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분량을 떠나 캐릭터 그 자체로 극찬을 이끌었다.

재난 상황에 빠진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켜야 하는 부기장 최현수 역을 맡은 김남길의 모습에 현직 기장과 항공사 관계자도 놀라움을 표할 정도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교신 중 숫자 9를 독일어 ‘Nein’과 헷갈리지 않기 위해 ‘niner’로 발음한다”며 “김남길의 교신 부분이 실제 민항기 조종사와 같아 놀랐다”는 리뷰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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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의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을 담당했던 ‘티웨이항공’ 송석호 기장은 “훈련 당시 김남길은 비행기를 조종하는 연기가 아니라 실제 조종사의 교육을 받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항공 운항 지상 교육이 생소하고 전문적인 내용이라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김남길은 복잡한 민간 항공기의 계기를 읽고, 오토 파일럿에 사용하는 각종 스위치와 버튼을 이해했다”고 평했다.

또한 김남길이 비행에서 가장 힘들다는 이륙과 착륙 조작을 한 번에 해냈다며 “그 정도로 훈련을 잘 따라와 줬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그의 영어 발음 역시 “김남길은 실제 기장들이 관제사와 통화 시 사용하는 특유의 영어 발음을 똑같이 하고 싶어 했다”며 “실제 기장들이 사용하는 영어 가이드를 녹음해달라고 해 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youtube@문명특급 – MMTG

덕분에 김남길은 첫 조종실 세트 촬영에서부터 단연 돋보였다. 송석호 기장은 “유니폼부터 언어, 항공기 조작까지 현직 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했다”고 감탄했다.

송 기장은 “김남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준비를 하거나 또는 천재이거나, 아니면 둘 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 MMTG’에 나온 김남길은 “진정성 있게 하고 싶었다. 실제 파일럿과 근접하게 연기한 배우가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의 톰 행크스가 있다고 들었다”라며 “그렇다면 나도”라며 안 보고도 조작할 수 있게 연습했다고 밝혔다.

instagram@gilstory_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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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길스토리이엔티’ 측은 1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남길의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 영상도 공개했다.

티웨이항공 항공 훈련센터를 방문해 연습한 김남길은 실제 항공기를 조종하는 것과 동일한 환경에서 연습을 거듭했다.

안정적인 랜딩을 펼쳐 현장 관계자들은 “김남길 씨가 한 것이다”라며 박수를 보냈고 기뻐하는 기남길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계속 도전하는 사람 멋지다”, “비행 일정 좀 알려달라”, “탑승 완료 N차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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