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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행사 항상 참석하고, 제사도 함께하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가진 배우 황보라는 배우 김용건의 예비 며느리로도 유명합니다. 그녀는 한 방송에서 시부에게 사랑받는 비결로 가족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걸 꼽았는데요. 남자친구가 가사를 도맡고 시부가 매번 선물을 챙겨주신다며 이상적인 예비 시댁을 자랑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흔치 않을뿐더러 오히려 갈등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예비 시댁’의 가족 행사 참여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news chosun (본문과 관계없는 이미지)

어차피 결혼 후 매번 챙길 것
결혼 전에는 친정 식구들과

예비 신부들이 시댁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인 의견들이 있습니다. 결혼 후 친정보단 시댁 행사에 집중하게 될 테니 결혼 전엔 친정 식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건데요. 보통 배우 황보라처럼 시댁을 편하게 느끼기보단 시댁에 방문하면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하고 눈치를 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한 누리꾼은 약 1년 후 식을 올리기로 했는데 예비 시어머니께서 계속해 연락을 하고 가족 행사가 줄줄이 잡혀있어 고민이 된다는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죠. 주인공은 ‘시부모님께 점수를 따려면 가는 게 맞겠죠?’라는 이야기로 사연을 마쳤습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굳이 결혼 전인데 갈 필요 없다’, ‘지인이 결혼 전부터 행사에 매번 참석했는데 별일도 없는데 자꾸 오라고 강요한다더라’라며 주인공을 말리는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msn (본문과 관계없는 이미지)

명절, 제사, 생신..
참석도 참석 나름? 의견 분분

어떠한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일부 행사에는 참석하는 예비 신부들도 있습니다. 가족이 될 사이인 만큼 명절이나 생신 등 기쁜 날을 함께 챙기는 것인데요. 이런 분들은 시댁뿐 아니라 친정 식구들도 함께 챙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비 신부들은 명절에 함께하러 시댁에 방문할 순 있지만 ‘예비 며느리’라며 가사 노동을 강요하거나 눈치를 준다면 애초에 방문하지 않겠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tv 조선 ‘남남북녀’

실제로 예비 시댁 행사에 참석해 가사 노동을 강요받아 파혼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요. 많은 예비 신부들은 결혼 전엔 각자 본인 집안의 소속이며 결혼 후에도 남자친구 집의 ‘며느리’로만 생각하고 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족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기보단 시댁에 방문했을 때의 처하는 상황과 대우를 우려하거나 문제시되는 경우가 많았죠.

JTBC, nate pann

커뮤니티서 논란된 사연
여자친구의 이기적인 선택

반대의 경우도 등장했는데요. 한 남성은 “시댁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여자친구와 파혼을 결정했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어머니 기일 식사 자리에 여자친구를 초대했지만 본인은 시댁에 벌벌 떨면서 살지 않겠다며 예의가 아니라는 거절을 당했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사연의 주인공은 매번 장인어른의 생신, 할머니 제사 등 친정 식구들의 행사에 참석했다는 것이었어요.

iMBC

그러다 어머니 기일 식사 자리에 여자친구를 초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시아버지, 시누이에 벌벌 떨지 않겠다”라는 차가운 반응이었죠.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어머니 기일인데”, “본인 집안 행사는 참석하고 남자친구 집안은 무시하는 거냐” 등의 반응으로 여자친구를 비판했습니다.

헬스데이 뉴스

시댁 행사 부담 크게 느껴
제사, 과도한 절차 감소 추세

분명히 변화가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명절 증후군은 사위보단 며느리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예비 시댁 가족 행사 참여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 역시 이와 관련 있죠. 며느리에게 강요되는 가사 노동이 문제시되면서 요즘 많은 가정에선 제사, 차례 등의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과감히 생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싱글 리스트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예비 시댁 가족 행사 참석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참석에 있어 정답은 없지만 한 쪽의 가정만 방문하는 것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겠죠. 서로의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가족행사나 대소사에 함께 하는 것이 가족들의 무례함으로 좋지 않은 결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비 시댁의 가족 행사, 어디까지 참석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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