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사칭 피해
녹음 파일 공개
본인 대신 행사 취소

출처 : instagram@misun_park15
출처 : YouTube@이봉원테레비

개그맨 이봉원이 사칭 피해를 봤다고 폭로했다.

이봉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봉원 테레비’에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나…? 그것이 알고 싶다’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게재된 영상에는 검은색 수트를 입고 어두운 얼굴을 드러낸 이봉원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마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상케 했다.

이봉원은 “우리가 살면서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존재하고 있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나도 모르는 또 하나의 나. 하지만 버젓이 내가 모르는 내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돌아이가 제 행세를 하고 있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달 한 지인으로부터 자신이 아닌 제삼자가 자신의 행세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녹음 파일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출처 : YouTube@이봉원테레비

녹음 파일에 따르면 행사 관계자는 ‘사칭 남’ A씨와의 통화에서 “이봉원 님 핸드폰 아닙니까”라며 “2년 전 행사했던 ○○ 골프 행사 담당자인데 11월 행사 때문에 연락드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그건 제가 시간이 안 된다. 저는 시간이 없다”며 당당하게 거절했다.

이에 이봉원은 사칭 남 A씨의 행동에 여유가 있다며 당황하거나 멈칫거림 없이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이런 전화 응대가 처음이 아님을 추측해볼 수 있으며 떨림이나 머뭇거림이 전혀 없었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왜 이 사람은 저인 척 제 행세해야 했을까? 또한 그 전화는 제 번호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번호였다. 아울러 제 지인은 어떻게 그 번호가 제 번호인 줄 알고 전화를 걸었을까? 무슨 행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행사를 몇 개나 더 취소했을까?”라고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봉원은 이 세상에 또 다른 내가 한 공간에서 같은 호흡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겠느냐고 한숨 쉬면서 사칭범을 향해 “너, 나가”라고 저격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니 목소리도 완전히 다른데 저 사람은 뭘 믿고 저렇게 남 행세할까? 진짜 나쁜 사람이네요!”, “행사 관계자한테 걸려 온 번호와 음성 녹취 받아두시고 그걸로 속기록 의뢰해서 법적 조치 취하세요” 등 함께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같은 날 배우 정우성도 이태원 참사 유족인 척 연기한 모자에게 사칭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에서 이태원로 참사를 겪은 유족을 사칭하며 의류와 현금, 음식 대접 등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아들이 참사로 희생됐다고 사람들에게 주장하고 다녔고, 이들을 안타깝게 여긴 C씨가 음식을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씨는 아들의 이름이 희생자 명단에 없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려졌다.

심지어 이들은 이태원에서 추모 후 떠나려는 정우성에게 유가족이라며 악수 한 번만 해달라고 부탁하며 울었고, 이에 정우성이 모자의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출처 : 뉴스1
출처 : 연합뉴스

한편 이봉원은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으며, 1993년 동료 개그맨 박미선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봉원은 1991년 SBS “웃으면 삽시다”에서 한국 희극 발전사를 재조명했던 코너 “코미디 천국”에서 이주일 역할을 맡았는데, 이주일의 성대모사와 용모를 완벽히 재현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과거에 여러 사업을 벌였으나 전부 망해 박미선이 방송에서 “이 양반이 하던 사업이 모조리 망해서 내가 뒷감당하느라 고생했다”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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