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경
2001년 미스코리아 진 당선
전신 8억 성형설 진실은?
2001년 미스코리아 ‘진’에 대구 출신 미용실 딸이 당선됐다. 당선과 동시에 수많은 팬과 엄청나게 많은 안티를 보유했던 그녀는 이상한 성형 소문이 따라다녔는데, 20여 년 만에 루머의 진실을 밝혀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방영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김민경이 출연했다. 2001년 당시 동국대학교를 다니며 배우를 꿈꿨던 김민경은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되기까지의 기억을 풀어 놓았다.
김민경은 “어느 날 학교 다녀오니 부모님이 파란색 수영복과 은색 하이힐을 주더니 입고 나와서 워킹하라고 하더라”며 회상했다. 그의 어머니는 대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수많은 미스코리아를 배출한 걸로 유명했다고 한다. 김민경은 어머니의 소원을 이뤄주고자 미스코리아에 도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엄마 입장에서는 숙원이라서 어머니가 평생을 해오신 일이니까 해보자. 떨어지더라도 나가보자. 그래서 ‘7등 안에만 들자’고 했다. 쪽팔리긴 싫어서”라고 출전했을 때 심경을 밝혔다. 이렇게 우연히 나갔던 김민경은 무려 ‘진’에 당선돼 어머니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
당선 이후 신문 지면, 그것도 1면에 얼굴이 살리고 하룻밤 사이에 팬카페 회원이 6,000명이 넘은 것을 보며 김민경은 인기를 실감했다고 한다. 반면 안티팬 카페도 생겼는데, 그곳엔 가입자가 팬클럽의 3배 이상인 2만 명이라는 소식을 듣고 놀랐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일반인으로는 장신에 속하지만, 미스코리아로서는 작은 키(168cm)라는 이유로, 미용실 원장이었던 엄마의 외압설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 때문에 안티팬이 있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8억 원을 들여 전신 성형했다는 말도 돌았다”면서 황당했던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경은 “심지어 내 고등학교 동창이라며 내가 원래는 키가 150cm가 안 되는데 다리에 철심을 박았다는 글도 올라왔더라”라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이에 그는 기자랑 형사와 같이 키 검사까지 했다고 웃지 못할 이야기를 밝혔다.
한편 김민경은 과거 방송에 출연해 “솔직하게 쌍꺼풀 수술만 세 번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 번 하고 미스코리아 되고 한 번 했다”며 “10년을 그냥 살았다. 다시 한 게 실패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배우는 눈으로 보여줄 게 너무 많은데 소시지(성형 수술을 실패한 눈)로만 눈이 간다고 해서 큰마음 먹고 했다”며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