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
테니스 중 아킬레스건 파열
목발 짚고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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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에서 6년 만에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열렸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경제인과 만나기 위해 회의장을 찾았는데, 별안간 목발을 짚고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행사장에 휠체어를 타고 도착한 뒤, 엘리베이터 앞에서 목발로 교체 후 회의장에 들어갔다고 한다. 고바야시 켄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은 최 회장을 보고 “괜찮으세요?”라 묻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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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정황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왼쪽 다리에 깁스한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올리며 “테니스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뿐하게 서브하고 육중하게 착지하는 순간 뚝 하고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왼쪽 종아리 아래에서 엄청난 통증이 덮쳤다”며 “최근 들어 주말도 없고 시차 적응도 못 하고 돌아다니느라 체력 관리를 너무 못한 거 같아서 모처럼 쉬는 날 테니스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인데 몸이 너무 굳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중요한 행사이니 제 모습이 너무 볼썽사납더라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기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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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킬레스건 파열 아팠을 텐데 일정 소화하시네요”, “어떻게 테니스를 치다가 아킬레스건이 찢어지지?”, “나이가 나이인지라 치명상일 텐데 경제 살리려고 노력하는 모습 멋있습니다”, “조강지처 버린 업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태원 회장이 부상한 채로 참석한 이번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한일 무역 갈등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2018년부터 중단됐다가 6년 만에 재개된 행사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거듭 한일 경제 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양국 회장단은 경제 동향과 전망, 산업별 협력 방안 등 최근 양국 상의의 중점 사업들을 논의했다.
내연녀랑 테니스 치다가 당했군, 조강지처를 버린 벌이다. 하늘이 내려다 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