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 ‘어떤가요’ 부른 이정봉
작사에 유인식 PD가 참여해 후렴구 써
유인식 PD, ‘우영우’, ‘김사부’ 등 명작 연출해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록’ ‘러브 다이브’ 특집에서 20세기 원조 ‘김. 나. 박. 이’ K2 김성면, 일기예보 나들, 유리상자 박승화, 이정봉이 출연했다.
이날 이정봉은 박화요비가 부른 것으로 다들 알고 있는 ‘어떤가요’가 사실은 본인의 곡이라고 말하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이정봉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낭만닥터 김사부’, ‘배가본드’, ‘미세스 캅’ 등 수많은 인기 작품을 연출한 유인식 PD가 ‘어떤가요’를 작사했다고 밝혔다.
이정봉은 유장희에게 가사를 의뢰했는데, 대학생이었던 동생 유인식 PD가 가사를 잘 써서 후렴구 ‘끝인가요 정말 그런가요’를 작사했다는 것이다.
그는 “유인식 PD가 학생이었다. 작곡가 유장희 씨 동생인데 장희 씨가 동생이 작사를 잘한다고 말을 해서 그렇게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인식 PD는 90년대에 작사가로도 활동했는데 ‘어떤가요’가 대박이 나자 많은 작사 의뢰가 들어왔다고 한다. 하지만 SBS에 입사한 다음이라 작사 활동은 그만두고 연출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유인식 PD는 드라마 PD로 SBS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했으나 현재는 퇴사 후 프리랜서 연출가로 활동 중이다.
2001년 드라마 ‘수호천사’ 조연출을 시작으로 ‘스무살’, ‘불량주부’, ‘불량가족’, ‘자이언트’, ‘셀러리맨 초한지’,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 수많은 작품을 맡았다.
그가 연출한 작품 대부분은 작품성과 시청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2017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와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따뜻한 연출과 배역에 최적화 된 배우를 선정하는 유인식 PD는 현재 ‘낭만닥터 김사부3’를 제작하고 있다.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해당 드라마는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최종화까지 단 2회를 남겨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