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죽고 못 사는 사이라고 할지라도 결혼은 현실적인 문제이기 마련입니다. 평생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꾸리는 일은 생각보다 참 어렵고 힘든 일인데요. 이혼한 스타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인 듯싶습니다. 비록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지만, 아직 서로에게 남아 있는 감정이 마냥 미움 뿐은 아닌 이하늘과 박유선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시죠.

이하늘과 박유선은 무려 11년의 긴 연애와 동거 끝에 지난 2019년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두 사람은 무려 17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만큼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던 이들의 결혼 생활은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결혼이라는 제도 아래 가족이 된 이하늘과 박유선은 지난해 3월, 1년 4개월의 짧은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랜 연애 기간만큼 헤어짐이라는 선택이 쉽지 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들은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을 결정지으며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갈등과 불화 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박유선은 20세의 어린 나이에 이하늘과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무려 11년 동안 이어지는 연애에 그녀는 조금 지치기도 했었다는 고백을 했죠. 빠른 결혼을 원했던 그녀와는 달리 이하늘은 결혼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초조함 속에 서 속앓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박유선은 우여곡절 끝에 원하던 결혼을 하고 나니 행복함보다는 큰 허무함이 밀려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별 것 아닌 결혼을 하려고 꽃다운 20대를 허비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하늘에게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고 설명했죠.

이에 이하늘은 그녀가 결혼 후 마치 사춘기를 겪는 아이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연애 때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결혼 후에는 새벽까지 귀가하지 않는 날들이 많았다고 덧붙였죠. 이하늘은 당시 그런 아내의 행동에 큰 외로움과 섭섭함을 느꼈고, 이로 인해 부부 사이에 갈등이 크게 번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하늘과 박유선은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로 인해 이혼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곪아버린 마음의 상처 때문에 안타까운 결정을 내린 셈입니다. 실제로 이하늘은 <우리 이혼했어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혼 후에도 잘 지내는 관계를 보여주고 싶다”는 발언으로 놀라움을 자아냈죠.

실제로 해당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한 침대를 사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불러 모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하늘의 집에 방문한 박유선은 익숙한 듯 안방을 찾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그의 집 주방 수리에 두 팔을 겉어 붙이고 나서는 등 평범하고 사이좋은 부부 같은 모습을 드러냈죠.

또한 이하늘은 박유선과의 식사 자리에서 “이렇게 잘 키웠는데 남 주기는 아깝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는데요. 이에 박유선 역시 “남 주긴 뭘 줘”라는 대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습니다.   

 

이하늘과 박유선은 이혼 후에도 종종 만남을 가지며 연인도, 친구도 아닌 애매한 관계 속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로 두 사람은 단지 이혼 후에도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인 걸까요? 아직 이들 사이에 남아있는 감정이 다시 타오를 수 있을지에 시청자들의 기대 섞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