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서 발생한 악어 목격사건
10일간 정밀 수색에도 확인 불가
한 달 만에 인근에서 발견된 대형 도마뱀

출처 : 경북 영주소방서

지난달 경북 영주시 내성천 일대에서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대구지방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 등이 약 10일간에 정밀 수색을 펼치며 영주 시민들을 비롯한 전국이 공포에 빠졌었다.

이런 가운데 무려 한 달 만에 악어라고 불리던 생물이 포획됐다.

지난 27일 영주소방서는 오후 3시 30분께 영주시 휴천동의 한 사료공장에서 대형 도마뱀(사바나왕도마뱀)을 포획했다고 밝혔다.

무려 1m에 달하는 해당 도마뱀은 악어로 오인하기 쉬운 어마어마한 크기와 덩치를 자랑했다.

해당 도마뱀이 발견된 장소는 신고 지점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다.

출처 : 경북 영주소방서

하지만 포획 지점 인근에 위치한 원당천이 목격 장소인 무섬교까지 연결돼 있어 앞서 신고가 들어왔던 악어의 정체가 해당 도마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사바나왕도마뱀은 국내에서 살고 있지 않는,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종이기 때문에 누군가 키우다 유기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소방서 측은 “외래종 동물이나 파충류 등이 나타나면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자극적인 행동 역시 피해달라. 발견 즉시 119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주시에는 이번 사바나왕도마뱀 이외에도 그물무늬비단뱀, 표범 출현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물무늬비단뱀의 경우 한 공장 컨테이너에서 발견됐는데, 수출입 과정에서 컨테이너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표범의 경우 이번 악어 사건과 동일하게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포착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 하지만 조사 결과 해당 발자국은 들개의 발자국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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