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방문한 한국인 유튜버
욱일기 걸어놓고 장사하는 식당
입 가리고 한국인 욕하는 모습도
유튜버 항의에 건성으로 사과

출처 : Youtube@용짱이 [ヨンチャン]

지난 2017년,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가게에서 쫓겨난 여행객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대마도의 ‘혐한’ 실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대놓고 입구에 ‘노 코리아’라는 문구를 붙이고, 한국인이 들어오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내쫓던 일부 대마도 사람들.

불매, 코로나 등으로 3년간 닫혔던 뱃길이 열린 가운데 여전한 대마도 내 혐한 논란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버 ‘용짱이’는 대마도를 방문했다가 술을 마시기 위해 주점에 방문한 자신의 모습을 찍어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출처 : Youtube@용짱이 [ヨンチャン]

욱일기가 걸려있는 걸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식당에 방문한 해당 유튜버, 무엇인가를 주문하려고 핸드폰으로 보여주자 직원은 “아 없습니다”라며 경멸하듯 찡그린 표정을 지어 보였다.

주문을 받다가 조용히 사라지기도, 또 입을 가리고 한국인 욕까지 한 직원의 모습에 유튜버 용짱이는 분노했다.

오랜 시간에 걸려 주문을 성공했지만 직원은 이번엔 촬영 중인 카메라에 불만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지적했지만 본인만 찍고 있다는 말에 한발 물러선 직원, 이에 폭발한 유튜버는 “한국인이라 안 되는 거냐?”라며 따져 물었고 그러자 직원은 “아닙니다”라며 입을 가리고 또다시 한국인을 욕하는 말을 내뱉었다.

출처 : Youtube@용짱이 [ヨンチャン]
출처 : Youtube@용짱이 [ヨンチャン]

결국 참지 못한 유튜버는 계산을 하고 나가며 “일본 이미지 고맙다”라며 항의성 말을 전했고, 그러자 직원 역시 “한국인 이미지 고맙다”라며 비웃듯이 응수했다.

영상을 시청하던 일본 시청자들마저 “대신 죄송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후 해당 유튜버는 밖에서 시간을 보낸 뒤 재차 식당을 방문했고 말다툼이 다시 이어지자 가게 사장이 나와 대신 사과하며 사건을 일단락됐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일본어 못 알아들었으면 항의도 못 하고 욕만 먹었을 듯”, “대마도 저긴 정신 못 차리네”, “저긴 아직도 안 망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부산-대마도 항로는 오는 2월, 3년 만에 재개돼 운영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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