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납치사건
피해자, 1억 7천만 빌려가
갚지 않자 가해자들 납치 벌여

출처 : 서귀포경찰서

제주 서귀포시에서 ‘당근마켓’ 중고 거래를 하러 나간 사람이 납치됐다. 대낮에 벌어진 납치사건이기에 피해자는 대중으로부터 엄청난 걱정을 받을 줄 알았더니, 오히려 비난만 받고 있어 회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30대 남성 A씨는 착용하던 시계를 중고거래로 판매하기 위해 외출했다.

거래 상대로 나온 30대 남성 B씨와 C씨는 A씨를 보자 폭행한 뒤 이들이 타고 온 렌터카에 강제로 태워 1시간여 동안 감금하고 각목으로 협박했다.

“사람을 납치해 가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로 이들은 긴급체포되어 사건은 일단락됐다.

출처 : 서귀포경찰서

내막을 살펴보니 A씨는 B씨와 C씨로부터 1억 7,000만 원을 빌려 놓고 갚지 않았다. 납치 일당은 A씨 지인을 통해 그가 제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입도해 범행을 벌인 것.

특히 우연히 당근마켓에서 A씨가 판매한 게시물을 발견한 것이다. 이들은 거래하겠다고 유인해 A씨에게 접근했다.

피해자가 엄청난 금액을 빌리고 갚지 않자 여론은 피해자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누리꾼들은 “그러게 왜 남의 돈을 안 갚고 제주도까지 도망가?”, “1억 7,000만 원? 당해도 싸다”, “분명 납치와 감금은 잘못된 일이지만, 큰 돈을 빌려줬는데 안 갚으면 눈이 돌아가는 게 정상입니다”, “자업자득”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해자 B씨와 C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공동상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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