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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연인 간의 취향이 잘 맞거나 생각하는 방향이 같을 때 ‘천생연분’이라 표현합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교제하면 큰 부분에서는 같더라도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의 천생연분은 무엇일까요? 전혀 다른 라이프 스타일, 사고방식을 갖고 있더라도 본인의 생각을 강요하기보단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부부가 아닐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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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천생연분이다”,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는 축하를 받은 배우 부부가 있습니다. 데이트 내내 단벌 신사로 투철한 절약 정신을 보여준 남자친구의 알뜰함에 반해 결혼을 했다고 하는데요. 김소연, 이상우 부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MBC ‘가화만사성’

드라마 ‘가화만사성’으로 인연
김소연에 첫눈에 반한 이상우

이상우는 지인과의 모임에서 처음 김소연을 마주쳤을 때부터 마음을 키워왔습니다. 드라마 ‘가화만사성’ 출연 계기 역시 김소연 때문이었죠. 하지만 둘 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촬영 기간 8개월 중 약 6개월간 인사만 하며 지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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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쯤이 지나던 어느 날 아침, 김소연은 이상우에게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녀는 놀라서 받았지만 이상우는 별말 없이 “술을 조금 마셨어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옆에 있던 컬투 정찬우가 “소연 씨, 상우가 너무 좋아하네요.”라고 대신 고백을 도와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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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김소연은 이상우의 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전까진 몰랐지만 촬영장 스태프들 역시 평소 말이 없던 이상우가 김소연 앞에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대부분 그의 마음을 눈치챘다고 해요. 두 사람은 별다른 고백 없이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던 중 이상우는 절친 배우 이상윤에게 전화해 “여자친구를 바꿔주겠다”라며 김소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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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의 허름함에 반했다?
15시간 데이트 강행군할 정도

그렇게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김소연은 연예인 특유의 허세나 사치스러움이 없는 이상우의 모습에 푹 빠졌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작품을 하는 8개월간 이상우는 목이 다 늘어난 반팔 티셔츠에 구멍이 뚫린 고무 슬리퍼를 똑같이 입고 다녔죠. 김소연은 오히려 자신감 있는 그의 모습에 다시 한번 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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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푹 빠져서 일까요, 두 사람의 데이트 방식 역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무려 15시간 동안 함께 있을 정도로 함께 하는 시간이 길었는데요. 아침 7시에 만나 기사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다음날 또 아침 7시에 만나기 위해 밤 10시에 헤어지는 패턴이었죠. 연애 당시 김소연이 50부작 드라마 촬영을 할 때보다 얼굴이 더 상했다고 장난스레 밝힐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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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연애를 이어온 만큼 김소연과 이상우는 최대한 몸을 구부정하게 하고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사실 두 사람을 알아본 이들이 모른척해 준 거였죠. 특히 두 사람은 연예계 생활 내내 열애설 한번 나지 않은 스타들로 유명한데요. 드라마에서부터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던 것만큼 시청자들과 팬들 역시 두 사람의 만남을 응원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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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때 그냥 결혼할까?”
신혼 생활, “이제는 옷 서너 벌”

연애 때부터 별다른 고백이나 화려한 준비 없이 만남을 이어온 두 사람. 결혼 역시 담백하게 준비했습니다. 유난히 스케줄이 끊이지 않던 이상우는 김소연과 데이트하는 시기에 잠시 일을 쉬고 있었는데요. 이때 김소연에게 “또 일 들어가서 바쁘기 전에 결혼해볼까?”라며 결혼을 이야기했습니다. 김소연 역시 “그럼 그냥 쉴 때 할까?”라고 받아줘 얼떨결에 결혼을 준비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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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둘의 결혼식은 철통 보안 속에서 조용하고 경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조차도 초대장을 꼼꼼히 확인할 정도였죠. 한 개그우먼은 초대장이 없어 집으로 돌아가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축하를 위해 유지태, 박건형, 이상윤, 송창의 등 수많은 배우들이 자리했습니다. 주례는 두 사람과 평소 친분이 있는 정을영 감독이, 오작교가 되어준 정찬우가 사회를, 가수 바다가 축가를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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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마친 두 사람은 어느덧 4년 차 부부인데요. 단벌 신사로 데이트를 이어오던 이상우의 옷은 서너 벌이 되었습니다. 김소연은 한 방송에서 이상우에 옷에 대해 “오늘 아침도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가끔 보면 피부 같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죠. 본인의 물건에 욕심이 없는 이상우는 김소연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만들어냅니다. 5단 신발장을 직접 만드는 것은 물론 아내를 위해 스파게티를 준비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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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채 안 되는 연애 기간 때문인지 신혼 생활 역시 여전히 꿀이 떨어집니다. 김소연이 셀카를 찍으려 하면 어디선가 달려오는 이상우 덕분에 항상 투 샷이 완성되어 SNS에 업로드되고 있죠. 배우 부부답게 서로의 대본을 보다 애정 신이 있으면 귀여운 질투를 하기도 하는데요. 광고 촬영은 물론 봉사 활동을 위해 얼굴을 비추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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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소연은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자 SBS 새 드라마인 ‘펜트하우스’ 출연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상우는 지난해 ‘진심이 닿다’, ‘황금 정원’을 통해 여전한 연기력을 선보였죠. 동갑내기 부부답게 꾸미지 않은 코믹한 일상을 자주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는데요. 팬들 역시 “너무 잘 어울리는 부부”, “재미없는 순간이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