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이어온 축구교실
지방 유소년 육성에 매진
역대 차범근 축구 수상자

차범근
출처 : Instagram@fcchaboom
차범근
출처 : 뉴스1

1988년 국내 최초로 유·청소년 전용 축구 교육 기관으로 출범해 35년간 역사를 쌓아 온 ‘차범근 축구교실’. 하지만 이런 차범근 축구교실에도 위기는 있었는데, 지난해 1997년부터 25년 동안 오랜 터전이었던 이촌축구장의 입찰 경쟁에서 밀려 한순간 존폐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에 차범근 전 감독은 물론 축구 꿈나무들은 낙담에 빠졌으나, 당시 이촌축구장 사용권을 낙찰받았던 해당 법인이 2개월 만에 포기하면서 우여곡절 끝 차범근 축구교실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바 있다. 이후 차범근 축구교실은 또 한 번 네티즌들을 놀라게 할 소식을 전했는데,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자.

지역적 한계 깨기 위해
직접 나선 차범근 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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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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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6일 차범근 축구교실이 전남 고흥군에 새롭게 창단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지역적 한계와 경제적 부담으로 선진 클럽 축구를 경험하지 못한 지역 내 유소년들을 위한 체험 프로젝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축구 감각을 익혀 축구와 친숙해지도록 도울 전망이다.

이를 위해 고흥군은 차범근 축구교실 운영에 앞서 업무 협약을 갖고 축구교실 운영과 공공체육시설을 제공했다. 이에 차범근 축구교실은 전문코치 지원과 우수지도자 해외 연수 기회 제공에 협력할 것을 밝혔다. 차범근 전 감독 역시 매주 방문해 직접 유소년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 멘토링에 나선다.

이 같은 소식에 고흥뿐 아니라 보성, 순천, 여수 등 인근 지역 유소년들이 대거 몰렸다. 사전 모집 공고를 통해 85명의 인원이 선착순으로 선발됐으며, 이들은 초등학교 1, 2, 3학년으로 학년별 팀과 여학생 팀 등 모두 4팀으로 편성돼 오는 11월까지 축구 감각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한국 축구 발전에 앞장
박지성 기성용 등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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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범근 축구교실은 1980년대 독일 프로 축구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알린 차범근 전 감독이 사명감을 갖고 출범한 축구 교육기관이다. 현역 은퇴 시점에 독일 내 여러 명문 구단에서 차범근 전 감독에 코치직을 제의했지만, 이를 고사하고 한국 축구에 유럽식 유소년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데 집중했다.

이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차범근 축구상을 제정해 아낌 없는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는 이동국(4회)을 비롯한 박지성(5회), 기성용(13회), 황희찬(21회), 백승호(22회), 이승우(23회)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35회를 맞이한 올해에도 시상식은 이뤄졌는데, 차범근 전 감독은 “좋은 선수 못지않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당부하고 싶다. 생각이 깊고 배려심이 많은 선수로 성장해 팬들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축구 꿈나무들에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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