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일 파업 예고
폭염 속 휴게 시간 보장 요구
물류센터 평균 온도 30도 이상

출처 :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오는 8월 1일 하루 파업에 나선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쿠팡 대책위원회는 27일 ‘8월 1일 하루 파업·준법 투쟁’을 선포했다. 경고성 파업으로, 매달 정기배송이 이뤄져 물량이 많은 1일에 맞춰 연차와 보건휴가 등을 사용해 출근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첫 노동조합이 설립된 후 처음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출처 : 뉴스1

이들은 사측에 폭염 시기 휴식 시간 등을 요구했다.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장 체감온도가 33도, 35도 이상일 때 각각 시간당 10분과 15분의 휴게시간을 제공해야 하는데 쿠팡 측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 측은 “평균 실내 온도는 30도가 넘고, 습도는 60% 이상인 날이 많았다“며 열악한 근무 환경을 밝히기도 했다.

주간에만 150명 가까이 근무하는 이 물류센터에서 더위를 식힐 만한 냉방 용품은 작업장 곳곳에 놓인 선풍기뿐이라는 것이 노동자들 설명이다.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공간은 비좁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끊임없이 대책을 요구했지만, 개선이 없었고 이 사이 현장 노동자들은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출처 : 쿠팡

반면 쿠팡 측은 물류센터에 다각적인 조처를 내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기적인 온열질환 예방 교육은 물론 주기적으로 온·습도를 측정해 법정 휴게시간 외 추가 휴게시간도 부여와 보냉 물품 지급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노조의 첫 파업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노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1
+1
1
+1
1
+1
0

경제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